김원효, '父폭행' 아픔 이겨낸 박수홍 응원 "존경합니다, 선배님" [MD이슈]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개그맨 김원효가 아버지로부터 폭행, 폭언 피해를 당한 방송인 박수홍(52)을 응원했다.

김원효는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폭행 피해를 입은 뒤에도 예정된 녹화에 정상 참여하기로 결정한 박수홍의 이야기를 담은 기사를 업로드하며 "대단하십니다. 존경합니다. 선배님, 이젠 아픈 길 제발 걷지 마시길"이란 응원의 글을 남겼다.

박수홍은 앞서 4일 횡령 혐의로 구속된 친형 박 모 씨(54)와의 대질 조사를 위해 서울 서부지방검찰청을 찾았다가 부친인 박 모 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박 씨는 박수홍을 보자마자 정강이를 걷어차고 흉기로 위협하겠다는 등의 폭언을 쏟았다.

이 모습에 충격을 받은 박수홍은 절규하다 실신했고, 긴급 출동한 앰뷸런스 차량을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미뤄졌던 대질 조사는 같은 날 오후 전화를 통해 비대면으로 이뤄졌다. 다리에 생긴 상처는 경미했지만, 과호흡이 오는 등 심적 충격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박수홍은 6일 진행되는 MBN '동치미' 녹화로 활동을 재개한다. '동치미' 측은 마이데일리에 "6일 목요일 녹화는 정상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라며 "제작진은 박수홍 씨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일정을 진행하기로 했다. 현재는 차질 없이 참여하기를 원해서 녹화는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알렸다.

JTBC '알짜왕' 측 역시 "오는 7일 금요일 방송 녹화에 변동 없다"라고 전했다. 다만, 박수홍의 건강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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