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뺑소니' 조형기, 美 한인타운서 뭐하나? 방송 퇴출 후 근황 [MD이슈]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과거 논란으로 사실상 방송가에서 퇴출된 배우 조형기(63)의 근황이 포착됐다.

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형기 오늘 자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오늘 오후 조카가 (미국) 필라델피아 한인타운 푸드코트에서 주변 사람들이 웅성웅성거려서 누구인가 사진 찍어서 물어보길래 (조형기라고) 알려줬다"고 글을 적었다.

이어 "유튜브 하더니만 욕만 먹어서 접고 한국 떠서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사는가 보다. 주변 사람들이 자주 본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해당 네티즌이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조형기가 식당에서 일행에게 휴대폰을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앞서 조형기는 지난 2017년 종합편성채널 MBN '황금알' 이후 방송가에서 모습을 감췄다. 이후 2020년 1월 소통전문가 김대현 씨와 유튜브 채널 '동네형TV'를 개설하고 영상을 업로드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빗발치는 항의 댓글에 조형기는 댓글창을 폐쇄하고 그해 5월 30일 이후로 유튜브 활동을 중단했다.

이는 1991년 8월 발생한 사건 때문이다. 당시 조형기는 만취 상태로 운전하던 중 지나가던 30대 여성을 들이받아 숨지게 한 후 뺑소니를 시도했다. 이어 숲에 시신를 유기한 후 술 기운에 차에서 잠이 들었다가 뒤늦게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 체포됐다. 이에 조형기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혐의(음주운전 뺑소니 상해치사 및 시체 유기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으나, 1993년 김영삼 정부의 가석방 조치로 석방됐다.

조형기는 석방된 해부터 방송 활동을 재개했다. MBC '세바퀴', SBS '야인시대', '명랑소녀 성공기' 등 예능과 드라마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그러다 과거 행적이 드러나면서 네티즌들의 비판이 이어졌고, 결국 방송가에서 퇴출되다시피 떠났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