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김정숙 ‘타지마할 관광’ 때렸다…“‘사람이 먼저다’급 대국민 사기”

▲전여옥 전 국회의원 블로그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전여옥 전 국회의원이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타지마할 관광을 두고 "딱 봐도 혈세 '관광패키지'"라며 "'사람이 먼저다'급 대국민 사기"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디지털타임스에 따르면 전여옥 전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러 장의 김정숙 여사 사진과 함께 "초호화 관광패키지 명은 '고우시다~'. 김정숙 버킷리스트 인증사진 뜨자 '고우시다~'라고 2018년 문빠들 칭송이 '이단종교급'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전 의원은 "근데 '사이비'가 맞았다. 오늘 배현진 의원이 '팩트'를 깔끔하게 밝혔다. 김정숙이 대통령 전용기까지 예비비로 '혈세관광' 갔다고"라며 "배현진 의원 감사청구 엄지 척! '불쾌한 정숙씨~'네요. '유쾌한 정숙씨'?"라고 비꼬아 직격했다.

이어 "전용기 띄운 세금만 2억 5천! 온갖 값진 패물도 많더구만, 정말 서푼짜리 양심도 없다"면서 "이 와중에 전 문체부 장관 황희씨~ 방탄할배단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정숙 인도 방문은 '인도 측이 요구해서', '인도 측 제안대로' 열혈 방어한다. 이미 아니라고 들통났는데 ㅋㅋ"이라며 "언제 그렇게 외교관계를 걱정했다고~ㅎㅎ 이름 값 못하는 사람들 많죠? 이 황희도 그렇고 그 조국도 그렇죠?"라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황희 전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을 정조준했다.

끝으로 전 전 의원은 "그 조국이 'SNS 끊고 정경심 교수(부인을 이렇게 부르네요~) 간호에 전념하겠다'는 말처럼 황희의 '인도처럼~' 참 공허하게 들린다"고 거듭 날을 세웠다.

앞서 전날 국민의힘은 국회에서 진행된 문체부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순방 논란에 대한 해명을 공개 요구했고 문체부엔 김 여사 논란에 대해 자체 감사를 촉구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박보균 문체부 장관에게 김 여사의 인도 순방 예산이 적법하게 사용됐는지 캐물었다. 김 여사가 모디 인도 총리 공식 초청을 받고 타지마할을 방문했다던 문재인 청와대가 그간 관련 자료 제공 요청을 묵살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배 의원은 "재밌는 부분이 있다. 예비비를 기획재정부에 신청한 내역을 보면 일정에 타지마할이 없다. 장관에게 일정 막바지에 보고된 최종 보고서에서도 타지마할 방문이 없다"고 "예비비 배정에 일정을 허위보고해 예산을 받았다는 증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긴급한 셀프 인도 초청, 기재부가 예산 배정할 때 타지마할 일정을 빼고 예비비 신청한 점, 긴급히 타지마할을 가게 됐다고 해명했으나 귀국 후 순방보고에 일정이 없다는 점에 대해 문체부에 자체 감사를 요청하겠다"고 전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대통령의 순방외교에 없던 외교적 논란도 만들어내더니, 정작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외유에 는 눈을 감고 있다"며 "당시 청와대는 인도 총리의 요청이 있었다고 했는데, 알고 보니 한국 측이 먼저 요청한 사안이었다. 국민 혈세 4억원이 영부인의 버킷리스트 실현에 낭비됐다"고 질타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불행한 대통령의 역사는 종식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늦지 않게 직접 국민의 질문에 답을 해야 한다"고 문 전 대통령을 직격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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