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분 혈투 조규성이 끝냈다!' 전북, 울산에 2-1 역전승...결승 진출!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현대가 더비’ 2연전의 첫 경기에서 전북이 웃었다.

전북은 5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펼쳐진 울산과의 ‘2022 하나원큐 FA컵’ 4강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울산을 꺾은 전북은 2년 만에 결승에 올랐다.

울산은 조현우, 이명재, 김기희, 임종은, 설영우, 이규성, 원두재, 바코, 아마노, 오인표, 마틴 아담이 출전했다. 전북은 송범근, 김진수, 윤영선, 박진섭, 김문환, 바로우, 백승호, 맹성웅, 한교원, 송민규, 조규성이 스타팅으로 나섰다.

전북이 먼저 득점 기회를 잡았다. 전반 6분 오른쪽 측면에서 한교원이 크로스를 올렸고 침투하던 송민규가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에 맞고 나왔다. 울산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12분 왼쪽에서 바코의 돌파 이후 슈팅이 뒤로 흘렀고 오인표의 패스를 원두재가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이 추가골의 기회를 잡았다. 전반 26분 이명재와 바코의 연속 슛을 송범근이 막아냈다. 전북의 동점골이 터졌다. 전반 39분 페널티 박스 밖에서 볼을 받은 바로우가 과감한 중거리슛을 했고 공은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전반전은 1-1로 끝이 났다.

전북은 후반 10분 조규성이 페널티 박스 밖에서 날카로운 터닝슛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초중반 울산은 이청용을, 전북은 김보경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전반 21분 김보경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으나 조현우가 잡아냈다.

울산이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후반 23분 이청용의 패스를 받은 엄원상이 조현우와 1대1 찬스를 잡았다. 엄원상의 오른발 슛은 골대에 맞고 나오면서 전북이 위기를 넘겼다. 추가시간, 박진섭과의 경합 과정에서 레오나르도가 퇴장을 당했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 전반 6분 맹성웅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며 감각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다. 전북의 선제골이 터졌다. 연장 후반 3분, 김문환의 크로스를 조유성이 왼발로 연결하며 골문을 열었다. 결국 전북이 2-1로 승리하면서 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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