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홀랜드, 제임스 본드 탈락…제작진 “20대 007은 관심 없다”[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스파이더맨’ 톰 홀랜드(26)의 제임스 본드 꿈이 무산됐다.

그동안 영화계에서는 제작진이 젊은 제임스 본드를 원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제임스 본드 시리즈의 프로듀서 마이클 G. 윌슨은 최근 영국영화연구소에서 제임스 본드의 6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 참석해 젊은 배우는 관심 없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과거에 젊은 사람들을 살펴보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시각화하는 것은 효과가 없다. 제임스 본드는 이미 베테랑이다. 그는 경험이 있다. 말하자면 그는 전쟁을 겪은 사람이다. 아마 SAS 특수부대 같은 곳에 있었을 것이다. 그는 데려와서 시작할 수 있는 고등학교 졸업생이 아니다. 그래서 30대에나 쓸 수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톰 홀랜드는 그동안 여러 차례 제임스 본드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이 시리즈에서 제임스 본드로 캐스팅된 가장 어린 배우는 조지 라젠비였는데, 그는 1969년 영화 ‘007과 여왕’에서 캐스팅됐을 때 29살이었다. 숀 코너리도 31살 때부터 제임스 본드를 연기했다.

한편 ‘007 시리즈’프로듀서 바바라 브로콜리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제임스 본드를 캐스팅할 때, 그것은 10년, 12년의 약속이다”라고 말했다.

다니엘 크레이그는 2006년 ‘카지노 로얄’부터 출연해 이후 4편의 영화에 등장했다. 그는 2021년 ‘007 노 타임 투 다이’까지 무려 15년간 제임스 본드 캐릭터를 연기했다.

한편 유력한 후보였던 이드리스 엘바는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서 “내가 거울을 볼 때 제임스 본드가 보이지 않는다”면서 거절 의사를 밝혔다.

[사진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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