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맨유 가나요?' 나폴리 단장 직접 답했다 "해외 이적? 시기상조"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김민재(25, 나폴리)를 향한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나폴리 단장이 입을 열었다.

이탈리아 언론 ’일 마티노‘의 5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3차전 나폴리-아약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나폴리의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단장이 김민재 이적설 관련 질문을 받았다.

김민재는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이탈리아 나폴리로 이적한 지 2개월 된 중앙 수비수다. 이 짧은 기간에 이탈리아 세리에A 대표 수비수로 우뚝 섰다. 나폴리의 8경기 중 7경기에 풀타임 출전했고, 세리에A 9월의 선수로 뽑혔다. 또한 유럽 챔피언스리그 3경기도 풀타임 소화했다.

김민재는 나폴리로 이적하기 전부터 다양한 유럽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유벤투스, 사수올로, 인터 밀란(이상 이탈리아), 스타드 렌(프랑스), FC 포르투(포르투갈) 등이 김민재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번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까지 합류했다.

나폴리 지운톨리 단장은 “저희는 해외 팀들이 김민재를 원한다는 소문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이제 막 몇 경기 뛰었다. 평가하기엔 아직 이르다”며 “지금까지 보여준 김민재의 활약에 우리는 만족한다. 김민재 역시 나폴리 생활에 만족하는 듯하다”고 답했다.

일각에서는 나폴리와 김민재가 새로운 조건으로 계약을 수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지운톨리 단장은 “계약을 수정하기에는 시기상조다. 구단 내부적으로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또한 유벤투스가 지운톨리 단장 영입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대해서는 “감사한 일이지만 나폴리에서 8년간 즐겁게 일하고 있다. 저를 이곳으로 데려온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에게 고맙다”는 말로 나폴리 잔류 의사를 밝혔다.

[사진 = UEFA]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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