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SNS 접는다…정경심 형집행정지 감사·치료 집중"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그간 사용한 SNS를 접는다"고 밝혔다.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4일 형집행정지로 일시 석방되자 정 교수의 치료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희 가족은 정경심의 입원과 수술을 위한 형집행정지를 결정해주신 심의위원회 위원님들께 감사 인사를 올린다"며 "가족을 염려해주시고 마음 써주신 많은 분들께도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저는 오늘부로 정 교수의 치료와 정양에 집중하기 위해 그간 사용한 SNS를 접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과 나눈 귀한 시간을 소중하게 간직하겠다"며 "대단히 감사하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날 서울중앙지검은 정 전 교수가 신청한 형집행정지 재신청을 인용했다. 검찰은 "심의위 의결을 거쳐 수술 등 치료 목적으로 형집행정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결정에 따라 정 교수는 앞으로 한달간 교도소를 벗어나 병원치료를 받는다. 이날 치료차 병원에 나와있었기 때문에, 교도소로 돌아가지 않는다.

정 전 교수는 현재 남편인 조국 전 법무부장관과 함께 재판을 받고 있다. 정 전 교수측은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제대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며 "앞으로 치료, 재활에 전념하면서, 진행 중인 재판에도 차질이 없게 하겠다"고 밝혔다.

정 전 교수는 자녀 입시에 필요한 서류를 위조하는 등 대학 입학업무를 방해하고,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 씨로부터 미공개 정보를 넘겨받아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 등으로 지난 1월 징역 4년을 확정받았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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