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 아니고 볼터치 14회 당 1골' 홀란드, 역대급 기록 경신 예고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공격수 홀란드(노르웨이)가 올 시즌 초반 프리미어리그에서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홀란드는 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맨시티의 6-3 완승을 이끌었다. 홀란드는 맨유전 해트트릭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사상 최초로 홈경기 3경기 연속 해트트릭에 성공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3일 홀란드의 볼터치 당 득점 기록을 주목했다. 홀란드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볼터치 14회 당 1골을 터트릴 만큼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 부분 2위를 기록 중인 바디가 볼터치 50회 당 1골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 현역 선수 중 프리미어리그 최다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케인은 볼터치 60회 당 1골을 기록 중이다.

영국 BBC 역시 홀란드의 폭발적인 득점 행진을 주목했다. 홀란드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8경기에서 14골을 기록 중인 가운데 BBC는 홀란드가 지금의 득점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올 시즌 66골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홀란드는 올 시즌 남은 프리미어리그 30경기에서 21골을 기록하면 시어러와 앤디콜이 보유하고 있는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골 기록(34골)을 경신한다. 또한 지난 1927-28시즌 에버튼의 디시에 딘이 기록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1부리그 한시즌 최다골 기록(60골)에도 도전할 수 있을 만큼 홀란드는 올 시즌 초반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6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 중인 홀란드는 바디가 보유하고 있는 11경기 연속 득점 기록과 시어러의 한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다 해트트릭 기록(5회)에도 도전한다. 홀란드는 2011-12시즌 메시가 프리메라리가에서 달성한 한시즌 50골 기록 돌파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홀란드는 파괴력을 과시하고 있다. 올 시즌 맨시티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2경기에 출전해 3골을 터트린 홀란드는 사상 최초로 3개 클럽에서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에서 멀티골에 성공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홀란드는 맨시티에서 치른 챔피언스리그 데뷔전 뿐만 아니라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와 도르트문트(독일)에서 치른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에서도 멀티골을 기록했다.

홀란드는 호날두가 2013-14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달성한 한 시즌 17골 기록에도 도전하고 있다. BBC는 '홀란드가 지금과 같은 기세로 매 경기 활약하고 맨시티가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를 경우 호날두의 득점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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