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尹 발언 풍자...이준석 "BBC에 대응해야 할텐데"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페이스북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뉴욕 순방 중 불거진 ‘비속어 발언’ 논란을 소재로 한 영국 BBC 방송의 영상을 공유했다. 그는 “이제 당에서는 영락없이 MBC에 대응한 것 이상으로 BBC에 대응해야 할텐데 뭘 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4일 이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달 30일 방송된 BBC 시사 코미디 프로그램 ‘해브 아이 갓 뉴스 포유(have i got news for you)’에서 윤 대통령의 발언을 다룬 장면 일부를 공유했다.

진행자는 “한국 대통령이 미국 정치인들을 화나게 했다”며 윤 대통령이 뉴욕에서 바이든 대통령 주최 행사에서 빠져나오면서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은 X팔려서 어떡하나?”라고 한 발언을 소재로 다뤘다.

또 해당 발언을 주요 언론(타임지, 가디언)이 어떻게 보도했는지 전했다. 진행자는 이어 “윤 대통령의 해명은 무엇이었을까요”라고 반문한 뒤 패널에서 “그건 사실이야(라고 해명했을 것)”이라는 답이 나오자 “대통령실은 그 욕이 사실 한국 국회를 말한 거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진행자의 말에 패널과 방청객 쪽에선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는 "어떻게 해석해도 망한 게 ‘BBC=영국정부 입장’이면 영국 정부가 우리를 조롱하게 만들었으니 외교참사(이)고, BBC와 영국정부가 같은 입장을 가질 필요가 없는 거면 왜 굳이 MBC는 그래야 하는지 말을 못할 테고"라고 꼬집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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