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말 더듬을 정도로 '격노'→"내가 감독이야!"→비평가 향해 '돌직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토트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불같이 화를 냈다. 분노가 머리 끝까지 치밀었던지 말까지 더듬었다고 한다.

영국 미러는 4일 콘테가 비평가들을 향해서 직격탄을 날렸다고 한다. 콘테는 지난 1일 열린 아스널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이 이러쿵 저러쿵 말들이 많은 상황이다.

이를 알고 있는 콘테는 “나는 바보가 아니다”라고 거침없이 비평가들을 향해서 독설을 쏟아냈다. 흥분한 나머지 말을 더듬을 정도였다고 한다.

자신의 지도력에 대해서 변호하면서 콘테는 “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축구를 가르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비평가들에게도 한 수 가르칠 수 있다는 자신감인 셈이다.

물론 자신감 넘치는 콘테라고 하지만 최근 3경기에서 2패를 당했다. 아스널전에 패했고 챔피언스리그 스포르팅전에서도 졌다.

콘테는 “우리 팀은 좀더 개성있게 플레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5일 새벽 챔스리그 프랑크루프트전을 앞두고 있는 콘테지만 이경기마저 패한다면 또 수많은 비난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콘테는 “상황, 특히 마지막 패스를 활용할 수 있었다면 우리는 아스널을 상대로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을 것이다”며 “대신 우리는 일대일 찬스를 만들 기회가 있었는데 정말 나쁜 실수를 저질렀다”고 털어 놓았다.

이어 콘테는 “지난 시즌 우리는 아스널을 상대로 3-0으로 이겼고, 당신이 이기면 상대방이 설명해야 하지만, 나에게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선수들이 자신들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팀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팬들의 지적에도 그는 반박했다. 콘테는 “팬은 팬이어야 한다. 그들은 무엇이든 생각할 수 있지만 나는 매일 훈련 상태를 본다. 내가 선수를 고르지 않았다면, 아마도 그가 준비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어디까지나 최고의 팀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지 특정 선수에게 혜택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콘테는 또한 “그들이 나를 믿던 아니면 믿지 않든 상관없다. 나는 감독이고 토트넘을 위해 최선을 결정을 내릴 뿐이다”고 강조했다.

콘테는 현재 토트넘이 원정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잘 안다. 물론 인내심이 필요하지만 동시에 상황을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사진=AFPBBNEWS]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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