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메르송이 경기를 죽였다'…콘테, 북런던더비 퇴장에 분통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이 아스날전 완패와 함께 올 시즌 리그 첫 패배를 당했다.

토트넘은 지난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트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에서 아스날에 1-3 완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아스날과의 맞대결에서 볼 점유율에서 35대 65로 크게 밀린 가운데 슈팅 숫자에서도 7대 22로 뒤졌다. 토트넘은 전반전 동안 2골을 실점한데 이어 후반 17분 에메르송이 퇴장까지 당해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에메르송 퇴장 이후 샤카에게 이날 경기 3번째 골을 실점한 토트넘의 콘테 감독은 후반 26분 손흥민, 히샬리송, 페리시치, 랑글레 대신 도허티, 산체스, 세세뇽, 비수마를 동시에 교체 투입하며 주축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했다.

콘테 감독은 2일 영국 풋볼런던을 통해 에메르송의 퇴장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에메르송은 마르티넬리의 드리블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마르티넬리의 발목을 밟아 넘어뜨렸고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했다.

콘테 감독은 "에메르송의 레드카드 이후 어려웠다"며 "우리는 선발 명단에 손흥민, 케인, 히샬리송 같은 3명의 스트라이커가 있었고 공격적인 윙백 페리시치도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1-2로 뒤지는 상황에서 10명이 됐고 공격수 숫자를 줄이고 10명의 선수로 역습과 세트피스로 동점골을 노리는 것은 단순한 일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콘테 감독은 "우리가 교체 카드를 활용하기 전에 3번째 골을 실점했다. 정말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레드 카드가 경기를 죽였다고 생각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토트넘은 아스날전 패배로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첫 패배를 당하며 5승2무1패(승점 17점)의 성적으로 리그 3위를 이어갔다. 아스날은 7승1무(승점 21점)의 성적과 함께 리그 선두를 질주하며 올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어갔다.

[아스날과의 북런던더비에서 퇴장 당한 에메르송.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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