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더비 참패→김민재 영입설 재조명…'맨유 수비가 극복 불가능한 장점 보유'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에서 6실점을 하며 무너진 가운데 맨유의 김민재 영입설이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3일(한국시간) 맨유의 김민재 영입설을 언급했다. 맨유는 최근 김민재 영입설로 주목받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등 현지언론은 지난달 '나폴리는 김민재에 대한 5000만유로(약 689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위험할 수 있다'며 맨유의 김민재 영입설을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김민재는 라모스와 칸나바로 같은 영감을 주는 선수다. 강한 면모를 보유했고 프리미어리그에 완벽하게 맞아 떨어지는 선수'라며 김민재의 기량을 세계 최정상급 수비수들과 비교했다.

이 매체는 '나폴리는 쿨리발리가 첼시로 이적한 후 수비진에 큰 공백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됐지만 김민재가 공백을 메웠다. 김민재는 세리에A 7경기와 챔피언스리그 2경기 출전 만에 올 시즌 리그 선두에 올라있는 나폴리의 핵심 선수로 자리잡았다. 쿨리발리는 폭발적인 피지컬을 보유하고 있고 전술적인 이해도가 높다. 김민재는 직접적인 공격을 선호한다. 몇경기 만에 세리에A 팬들이 김민재의 강인함을 인지하게 됐다'며 김민재의 올 시즌 초반 맹활약을 소개했다.

또한 '쿨리발리는 전세계에서 가장 강한 수비수이자 나폴리의 아이콘이었다. 하지만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더욱 필요한 선수로 보인다. 김민재는 흑마술을 사용한다. 상대를 잡아당기고 밀어내고 비명을 지르며 상대의 등에 다가선다'고 덧붙였다.

특히 '190cm, 88kg의 김민재가 움직이는 것은 산이 움직이는 것과 같다. 김민재는 규정도 잘 따른다. 프로 경력 175경기에서 25개가 되지 않는 경고를 받았다. 상대 공격을 제어하는데 있어 뛰어난 능력을 보인다. 킥오프 직전 터널에 서있을 것만으로도 겁이 날 정도로 피지컬이 대단하다'며 김민재의 피지컬을 언급했다.

데일리메일은 '김민재는 단단한 댐을 만들고 싶어하는 감독들에게 이상적인 선수다. 김민재는 나폴리와 3년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1년 추가 옵션이 있다. 나폴리 팬들은 김민재가 최대한 오랜 시간 팀에 머무는 것을 원한다'고 전한 후 '김민재는 맨유의 캡틴 매과이어와 비교되지만 집중력이 더 뛰어난 선수로 언급된다. 매과이어가 극복하기 쉽지 않은 문제'라며 김민재를 맨유 수비수 매과이어보다 기량이 뛰어난 선수로 소개했다.

이 매체는 '김민재의 시장가치는 이미 바이아웃 금액을 뛰어 넘었다. 지금의 활약을 유지한다면 맨유 외에 더 많은 클럽이 영입에 관심을 나타낼 것'이라며 김민재에 대한 치열한 영입 경쟁을 점치기도 했다.

김민재가 올 시즌 핵심 수비수로 활약 중인 나폴리는 올 시즌 세리에A에서 6승2무(승점 20점)의 성적과 함께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김민재는 세리에A 사무국이 선정한 9월의 선수상을 수상하는 등 리그 최정상급 수비수로 인정받고 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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