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런던더비서 손흥민이 만든 속공 기회…시어러 "패스가 좋지 못했다" 비판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이 아스날전 패배와 함께 올 시즌 리그 첫 패배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트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에서 1-3으로 패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팀 공격을 이끌었지만 공격포인트 없이 후반 26분 교체됐다.

손흥민은 아스날전에서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몇차례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속공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특히 전반 28분 토트넘 진영에서 볼을 이어받아 중앙선 부근에서 케인과 2대 1패스를 통해 상대 진영으로 질주했고 이후 드리블 돌파에 이어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으로 침투하는 히샬리송에게 볼을 내줬다. 손흥민은 히샬리송이 질주하는 방향으로 패스를 했지만 두 선수의 연계플레이는 매끄럽지 못했고 히샬리송은 슈팅 기회를 놓쳤다.

프리미어리그 개인 통산 최다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시어러는 영국 BBC 프로그램 '매치 오브 더 데이'를 통해 당시 상황을 언급했다. 시어러는 "단순한 패스가 되어야 했다. 패스가 오버히트됐다. 손흥민의 패스가 좋지 못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당시 상황에서 케인은 상대 페널티에어리어로 침투하지 않았다. 페리시치도 그렇게 하지 않았다. 케인은 침투해야 했다"면서도 "손흥민은 정말 쉬운 패스를 할 수 있었다. 히샬리송 바로 앞에 볼이 연결되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아스날을 상대로 고전을 펼친 가운데 볼 점유율에서 35대 65로 크게 밀렸다. 슈팅 숫자에서도 7대 22의 차이를 보였다. 토트넘은 아스날과의 맞대결에서 후반 17분 에메르송이 퇴장 당해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이어가야 했고 후반 22분 아스날 샤카의 득점과 함께 점수차가 벌어진 이후 토트넘의 콘테 감독은 후반 26분 손흥민, 히샬리송, 페리시치, 랑글레 대신 도허티, 산체스, 세세뇽, 비수마를 동시에 교체 투입하는 등 경기 후반에는 주축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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