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다시 시작하지 않을래?…" 첼시, '1570억' 먹튀 FW와 대화 예정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첼시의 그레이엄 포터(47) 감독은 다음 시즌 로멜루 루카쿠(29, 인터 밀란)를 활용할 수도 있다.

영국 매체 '미러'는 1일(한국시간) "포터 감독은 인터 밀란에 임대된 루카쿠를 스탬포드 브리지로 데려오는 데 열려 있다"라며 "포터는 앞으로 몇 달 동안 모든 옵션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옵션에는 루카쿠가 포함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루카쿠는 친정팀 첼시로 이적료 9750만 파운드(약 1568억 원)에 돌아왔다. 첼시 역사상 최고 이적료 기록이었다. 하지만 루카쿠의 활약은 기대 이하였다. 공식전 44경기에 출전해 15골 2도움을 기록했다. 2020-21시즌 인터 밀란에서 44경기 30골 10도움을 기록한 것과 대비되는 기록이었다.

또한, 시즌 중반 인터뷰에서 말한 것이 문제가 됐다. 루카쿠는 '스카이 이탈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첼시에서 행복하지 않으며 인터 밀란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 첼시 팬들 여론은 루카쿠로부터 등을 돌렸다.

결국, 루카쿠는 인터 밀란으로 임대됐다. 한 시즌 동안 임대돼 인터 밀란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이탈리아 세리에A 1라운드 레체전에서 득점하며 화려한 복귀전을 치른 뒤 2라운드 스페지아 칼치오전에서 도움을 올렸다. 하지만 8월말 근육에 문제가 생기면서 아직 경기장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포터는 루카쿠를 복귀시킬 준비 하고 있다. 영국 매체 'ESPN'에 따르면 포터는 이번 시즌이 끝날 때 루카쿠와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포터 감독은 루카쿠 복귀에 대한 문을 닫지 않았다고 한다.

'데일리 메일'은 "포터의 가장 큰 도전은 루카쿠를 인터 밀란에서 떼어내는 것이다. 루카쿠는 2021년 안토니오 콘테 감독 밑에서 첫 시즌을 즐겼다. 이탈리아의 보도에 따르면 그가 첼시로 돌아올 의사가 없다"라고 전했다.

루카쿠와 티모 베르너를 내보낸 첼시는 이번 시즌 라힘 스털링과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으로 공격진을 보강했다. 스털링은 9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으며 팀 내 득점 1위다. 오바메양은 3경기에 나와 1골을 기록했다. 오바메양은 1일 오후 11시에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동점골을 기록하며 데뷔 골을 터뜨렸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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