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사인 요청 팬 무시하며 '엄지척'→위로? 조롱?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또 다시 팬 사인을 무시했다. 조롱까지 하는 바람에 사람의 입길에 올랐다.

미러는 1일 ‘호날두가 서명을 갈망하는 맨유 팬을 무자비하게 무시하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고 보도했다.

네이션스 리그 경기를 마치고 호날두는 맨유로 돌아왔다. 그래서 현지시간 9월30일 훈련을 위해 팀의 훈련 구장이 있는 캐링턴으로 출근했다.

이때 호날두를 발견한 한 팬이 사인을 요청했다. 마침 이 장면이 현장에 있던 사진 기자에 포착됐다. 이 팬은 유니폼을 들고 호날두가 지나가자 간절하게 사인을 요청했다.

하지만 그는 그냥 팬을 패싱해버렸다. 차로 이동중이었기에 운전을 멈추고 사인을 해주는 것은 쉽지 않을 듯 했다. 또한 사진을 보면 뒤에도 차가 줄지어 오기 때문에 멈추기는 어려울 듯하다. 어찌보면 당연하 일이다.

호날두도 그 팬을 지나가면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그를 조롱하는 장면같기도 하고, 자기를 기다리며 사인을 요청한 팬에게 ‘고맙다’라며 엄지척을 한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팬 입장에서는 기분이 좋지 않을 듯 하다. 오랜 시간을 기다렸는데 사인도 받지 못한 상황에서 엄지를 치켜 세운 것이어서 말이다.

물론 위로를 보낸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신문은 ‘무자비하게 무시했다’라는 제목을 붙여 위로보다는 무시를 했다는 의미였다.

미러는 지난 해 예를 들었다. 지난 해 더블린에서 열린 월드컵 예선에서 한 팬이 그를 만나기위해 경비를 뿔리치고 필사적으로 그에게 달려간 적이 있다. 호날두는 그 젊은 팬을 포옹하면서 유니폼을 벗어 주었다. 물론 경비를 제지시키면서 말이다.

이렇게 친절했던 호날두가 이날만은 그냥 팬을 무시하고 패싱했다고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네이션스리그에서 부상 투혼을 발휘했던 호날두는 일요일 맨체스터 시티와 대결한다. 아마도 이 경기에서 호날두는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호날두는 프리미어 리그 경기에서 단 한번 선발 출장했을 뿐 벤치에서 시작했다. 하지만 이번 라이벌전에서는 에릭 텐 하흐가 그를 선발 라인업에 복귀시킬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영국 언론의 전망이다.

[사진=미러 캡쳐]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