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적응기간 NO필요' 김민재, 세리에A 9월의 선수상 수상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김민재(25, 나폴리)가 단숨에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의 선수로 우뚝섰다.

이탈리아 세리에A 사무국은 30일(한국시간) “9월 이달의 선수상은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가 받게 됐다. 오는 1일에 열리는 나폴리-토리노 경기에 앞서 시상식이 열릴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김민재는 메리흐 데미랄(아탈란타), 테오 에르난데스(AC 밀란), 세르게이 밀린코비치 사비치(라치오), 로드리고 베캉(우디네세)과의 경쟁을 뚫고 9월의 선수로 뽑혔다.

지난 8월에는 나폴리 미드필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1)가 세리에A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바 있다. 흐비차는 김민재와 함께 지난 8월에 나폴리로 이적한 신입이다. 김민재와 흐비차는 각각 칼리두 쿨리발리(첼시), 드리스 메르텐스(갈라타사라이)의 공백을 메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라리가 CEO 루이지 데 시에르보는 “나폴리에서 2개월 연속 세리에A 이달의 선수가 나왔다. 게다가 2명 모두 지난여름에 새롭게 영입한 선수들이다. 이는 나폴리가 여름에 영입을 잘했다는 뜻”이라며 축하했다.

이어 “김민재는 9월 동안 나폴리 수비를 이끌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또한 세리에A 대표 공격수인 치로 임모빌레(라치오)와 올리비에 지루(AC 밀란)를 잘 막았다”고 칭찬했다. 또한 “김민재는 쿨리발리 이후 처음으로 이 상을 받는 나폴리 수비수”라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9월에 나폴리 소속으로 세리에A 2경기에 출전했다. 4일에 열린 라치오 원정 경기에서는 전반 38분에 헤더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나폴리는 2-1 역전승을 거뒀다.

19일에는 AC 밀란 원정 경기에 출전해 나폴리 팀 내 최고 평점인 7.4점을 받았다. 김민재는 경기 내내 AC 밀란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를 괴롭혔다. 2-1로 앞서가던 경기 종료 직전에는 브라힘 디아스의 헤더 슈팅을 발로 막아내면서 AC 밀란 홈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AC 밀란전이 끝난 뒤 각종 유럽 매체들이 김민재를 극찬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유럽 5대리그 베스트 일레븐 명단에 김민재를 넣었다. 나폴리 선수로는 유일했다. 김민재와 함께 레반도프스키, 엘링 홀란드(맨시티), 네이마르, 리오넬 메시(이상 PSG) 등이 함께 등장했다.

김민재는 빅리그에 입성하자마자 존재감을 강렬하게 남기는 중이다.

[사진 = 세리에A,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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