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이적 가능성↑..."수비수에 돈 쓰는 건 맨유의 역사"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김민재(25, 나폴리)의 ‘맨유 링크’는 계속되고 있다.

이번 여름에 페네르바체(터키)에서 나폴리(이탈리아)로 이적한 김민재는 곧바로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특유의 피지컬 능력과 빠른 속도를 자랑한 김민재는 첼시로 이적한 칼리드 쿨리발리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면서 팬들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고 있다.

시즌 개막 후 나폴리의 무패를 이끌고 있는 김민재는 세리에A 9월의 선수 후보에 올랐다. 이달의 선수 정보에 대한 공신력이 뛰어난 ‘풋 셰리프’는 김민재의 수상을 예고했다. 김민재의 뛰어난 활약을 반증하는 수상이다.

자연스레 이적설도 등장했다.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김민재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인 4,500만 유로(약 630억원)를 지불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비록 바이아웃은 2023년 여름부터 발동되지만 그만큼 김민재의 활약을 유럽에서 주목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탈리아에서는 대체자 소식까지 전해졌다. 이탈리아 ‘나폴리 피우’는 “나폴리가 이미 김민재의 대체자를 물색하고 있다. 나폴리는 김민재의 상황을 그저 지켜만 보지 않을 것이다. 김민재를 대신할 여러 선수를 찾아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 매체는 맨유의 역사를 거론하며 김민재 영입 가능성을 전했다. ‘풋볼365’는 29일(한국시간) “맨유는 전통적으로 중앙 수비수에 많은 금액을 써왔다. 맨유가 김민재 영입에 바이아웃을 투자하는 건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매체의 주장대로 맨유는 수비진에 많은 돈을 투자했다. 2019년 해리 매과이어를 수비수 역대 최고 몸값인 8,500만 파운드(약 1,370억원)에 영입했고 이번 여름에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즈를 5,500만 파운드(약 880억원)를 투자했다.

이들에 비하면 김민재의 최근 활약 대비 바이아웃 금액은 매우 저렴한 수준이다. ‘풋볼365’는 “맨유는 김민재를 포함해 비야레알의 파우 토레스에도 관심이 있다. 최근 부진한 매과이어의 매각이 가능하다면 새로운 선수 영입을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이며 영입 가능성을 높게 예상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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