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이적 가시화?…토트넘, 벌써 백업 찾았다

[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주전 공격수 해리 케인의 이적설이 계속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이 일찌감치 케인의 백업을 낙점하고 곧 영입을 시도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현지시간 30일 영국 축구전문매체 풋볼런던은 “케인은 인터내셔널 브레이크 기간 중 아무런 부상을 입지 않았다”면서도 “만약 이번 주말 아스널전을 앞두고 충격적인 부상이나 이상이 발견된다면, 당연히 케인의 대체제를 투입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운을 뗐다.

매체는 이어 “히샬리송과 손흥민, 데얀 쿨루셉스키 등 공격진의 활용 방법을 바꾸는 방안이 있다”면서도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같은 팀들 사이에서 우승컵을 노린다면 이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런 탓에, 토트넘이 프랑스 리그앙 LOSC 릴의 공격수 조너선 데이비드를 타깃으로 삼는 것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토트넘은 지난 이적시장에서도 데이비드 영입을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종적으로는 히샬리송과 계약을 맺었다.

데이비드는 2000년생, 올해 스물두 살로 미국에서 태어나 캐나다에서 자랐다. 지난 2020년 여름 릴에 입단해 꾸준히 안정적인 기량을 펼쳐 왔다.

그는 이번 시즌에만 8경기에서 5골 2도움을 올리는 등, 릴에서 총 104경기에 출전해 37골을 넣었다. 지난 23일엔 캐나다 대표팀으로 나선 카타르전에서도 한 골을 넣으며 캐나다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유명 축구전문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 역시 데이비드를 향해 “훌륭한 스트라이커라고 생각한다. 때때로 그는 과소평가되고 있다”며 “늘 골을 넣고, 여전히 어리고, 더 성장할 여지가 많다”고 평가한 바 있다.

로마노는 “1월 이적시장을 지켜보자”면서 데이비드의 몸값으로 최대 4000만 유로(한화 561억 원)를 점쳤다.

케인은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이 계속해서 흘러나오고 있다. 독일 매체 키커 등에 따르면 케인 측은 이미 뮌헨과 접촉한 상태다. 케인의 친형이자 에이전트인 찰리 케인이 뮌헨과 연락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많은 평론가들은 케인의 마음이 토트넘과의 재계약에 기울어 있을 거라 관측하고 있지만, 문이 닫히기 직전까지 알 수 없는 게 이적시장이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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