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보는 마약을 하지 않았다…경찰, '무혐의 처분' [MD이슈]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이상보(41)가 '마약 투약 40대 배우'라는 억울한 누명을 벗었다.

30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마약 투약 혐의를 받아 온 이상보에 대해 수사한 결과 혐의가 확인되지 않아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경찰은 "약에 취한 것으로 보이는 남성이 걸어다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상보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체포 후 경찰은 국립과학수사대에 이상보의 소변과 모발 정밀 검사를 의뢰했고, 정밀감정 결과 '모르핀'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 다양한 향정신성의약품 성분들이 나왔으나, 이는 이상보가 그간 우울증 등의 이유로 병원에서 처방받은 내역으로 확인됐다. 경찰 측은 "마약을 투약했다고 볼 증거가 없어 불송치 종결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상보는 20여 일 만에 누명을 벗게 됐다. 그는 지난 16일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마약배우라고 언론에 노출이 되고 투약 혐의를 인정했다는 기사까지 나왔다. 사실과 다른 부분들이 정말 많았다"며 "그래도 제 불찰로 인해 사건이 시작됐기 ??문에 먼저 사과드린다. 죄송스러운 부분은 짚고 넘어가고 무혐의가 나오는 순간부터는 실추된 명예를 찾기 위한 대응을 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1981년생인 이상보는 지난 2006년 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로 데뷔했고, 이후 여러 드라마에 조연으로 참여했다. 최근작은 지난해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몬테크리스토'다.

[사진 = KBS, 이상보 인스타그램]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