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치치 감독 분노 폭발…"네이마르 WC 못 뛰게 하려고 작정했어?"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브라질 축구대표팀의 치치(61) 감독이 네이마르를 향한 거친 반칙에 분노했다.

브라질은 28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친선 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브라질의 기분 좋은 승리였지만, 브라질은 웃지 못했다.

브라질은 전반 11분 하피냐의 득점으로 앞서 나갔다. 18분 튀니지의 몬타사르 탈비의 동점골을 터뜨렸지만, 19분 곧바로 히샬리송이 득점에 성공했다. 히샬리송이 득점한 뒤 세리머니를 할 때 관중석에서 바나나를 던졌다. 인종 차별 행위였다. 이어 29분 네이마르가 페널티킥을 차려 할 때 네이마르의 눈을 향해 레이저를 쏘기도 했다. 네이마르는 방해에도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하피냐와 페드로가 추가 골을 넣었다.

네이마르는 집중 견제 대상이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네이마르는 지속해서 파울을 당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치치 감독은 분노했다. 경기 후 치치 감독은 "튀니지인이 많았다. 여러 번 나는 우리 팬들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그들은 다른 관중들 사이에 묻혔다"라며 "그것은 경쟁적인 경기 분위기를 조성했다. 경기장에서 우리는 그것이 경쟁적이고 충성스러울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치치는 "하지만 나는 네이마르를 월드컵에 나가지 못하게 하려는 듯한 행동을 할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 했다"라며 "그들은 그렇게 했다. 나는 그런 상황이 일어날 것이라고 상상도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네이마르는 카드가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해 의아해했다. 그는 "솔직히 말해서 걱정이다. 치치와 얘기까지 했다. 내가 처음 반칙했고, 그들은 내게 옐로카드를 줬다. 후반에 그들이 내게 반칙해 끊었지만, 경고는 없었다. 어렵다. 이것들은 내가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다"라며 "월드컵은 이 경기로 시작됐다. 튀니 선수들이 팬들과 함께 조금 다가왔는데, 그건 미친 짓이었다. 그들은 멋진 파티를 열었지만, 그들은 조금 힘을 과장했다"라고 했다.

브라질은 세르비아, 스위스, 카메룬과 함께 G조에 속해있다. 16강에 올라간다면 한국이 있는 H조 국가를 상대한다. H조는 한국,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이 있다. G조 1위와 H조 2위, G조 2위와 H조 1위가 16강에서 만난다. 튀니지는 호주, 덴마크, 프랑스와 함께 D조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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