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에 싱글맘 된 '고딩엄빠2' 이예서 "딸, 남친을 아빠로 알지만 속아주는 느낌" [종합]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싱글맘' 이예서가 '나 홀로 출산기'를 털어놨다.

27일 종합편성채널 MBN '고딩엄빠2'에는 17세에 엄마가 된 이예서가 출연했다.

중3이었던 16세에 친구 소개로 남자친구와 교제를 시작한 이예서에게 새 생명이 찾아왔다. 이예서는 남자친구로부터 강한 믿음과 용기를 느껴 아이를 낳아 키우기로 결심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예서 엄마는 딸 남자친구의 엄마를 만나게 됐지만 "그쪽 딸이 우리 아들과 아이를 낳든 말든 나와 상관 없는 일"이라는 황당한 반응이 돌아왔다.

이예서는 "예서 남자애들이랑 어울려 다닌다"라는 친구의 이간질로 남자친구와 이별했다. 엄마를 볼 자신이 없어 낯선 도시로 숨어든 이예서는 갑작스럽게 진통을 느끼고 홀로 아이를 낳은 뒤 시간이 흘러 딸에게 당당한 엄마가 되기 위해 바쁜 나날을 보냈다.

촬영장에 들어선 이예서는 동안 외모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진행자 박미선이 나이를 묻자 "24살이다"라고 답한 이예서는 "무서웠는데 나이가 어려서 겁이 없었던 것 같다"라고 출산 당시를 돌이켰다.

이예서는 전 남자친구와 친구의 관계를 놓고 "출산하는 날까지 둘이 같이 있었다. 바다로 놀러갔다"라며 "출산 당시 전화가 왔다. 아들이냐 딸이냐 묻더라. 어이가 없었다"라고 밝혀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이예서가 보금자리에서 딸 윤슬이와 행복한 한때를 보내는 사이 이예서의 예비 남편 우도윤이 깜짝 등장했다. 2년째 열애 중인 둘은 내년 봄 무렵 결혼 예정이라고. 우도윤은 "제 자식은 아니지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소중한 딸이다"라며 윤슬이를 향해 진심 어린 애정을 드러냈다.

이예서에게는 깊은 고민이 있었다. 남자친구를 아빠로 알고 있는 딸에게 언제쯤 진실을 말해줘야 할지 모르겠다는 것. 이예서가 "딸이 알면서 속아주는 것 같은 느낌이다"라고 밝히자 박상희 심리상담가는 "얘기하면 이해할 수 있다. 우도윤 아빠를 좋아하기에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본다"라고 조언했다.

[사진 = MBN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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