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한 후보2' 김무열 "윤두준, 독보적 아우라 가진 배우…주변에 휩쓸리지 않더라" [MD인터뷰③]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김무열이 그룹 하이라이트 멤버 겸 배우 윤두준에게 강한 신뢰를 표했다.

27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서 영화 '정직한 후보2' 주역 김무열을 만났다.

'정직한 후보'(2020) 장유정 감독이 연출한 '정직한 후보2'는 화려한 복귀의 기회를 잡은 전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과 비서 박희철(김무열)이 쌍으로 '진실의 주둥이'를 얻게 되며 더 큰 혼돈에 빠져드는 코미디 영화다.

김무열이 전편에 이어 주상숙의 비서 실장 박희철을 연기했다. 극중 박희철은 주상숙을 따라 '진실의 주둥이'를 장착한 뒤 하얀 거짓말로 속에 담아둔 진실을 불쑥불쑥 쏟아붓는다. 주상숙의 사고 수습 담당이었던 박희철이 거침없이 폭언을 내뱉으며 '이 시대 직장인'의 면모를 보여줄 때면 웃음이 빵빵 터진다.

새 얼굴 서현우, 박진주, 윤두준이 합세했다. 배우 서현우는 주상숙의 마음을 한 번에 사로잡는 눈치 백단 공무원 조태주, 배우 박진주는 하와이에서 돌아온 주상숙의 시누이 봉만순 역이다. 윤두준은 '영 앤 리치 앤 핸섬' 건설사 CEO이자 빌런 강연준으로 변신해 풍성함을 더했다.

영화 '침입자'(2020)에서 서현우와 합 맞췄던 김무열은 "나올 때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배우다.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했다. 첫 촬영이 도청에서 처음 인사하는 장면이었다. 서현우가 살도 더 많이 찌워왔다. 공무원 같았다. 공무원같이 연기하는 건지, 서현우가 연기하니까 공무원 같은지 모르겠더라"라고 극찬했다.

이어 박진주를 놓고 "코미디 영화가 이번이 첫 작품이라더라. 워낙 평소에 말하는 거나 행동이 통통 튀고 재치 있잖냐. 홍보를 같이 하면서 제일 놀랐다. 말 하나하나 너무 웃기다"라며 "박진주가 가장 열심히 했다. 매번 촬영 있을 때마다 전날 장 감독과 차를 같이 타고 다니며 연습하더라. 못하는 게 없다"라고 치켜세웠다.

김무열은 또한 "윤두준은 무언가를 담당해야 하는 역할이다. 주변에서 역할을 만들어가려 서로 아이디어를 많이 이야기했다. 역할을 더 풍성하게, 임팩트 있게 해야했다. 윤두준 연기를 보고 괜한 걱정을 했구나 싶었다. 다른 배우들의 분위기나 힘, 작품 자체가 가진 무드에 휩쓸리지 않고 역할을 밀고 나가는 힘이 좋다고 생각했다. 본인만의 독보적 아우라를 보여줄 수 있는 배우라는 걸 알게 됐다"라며 "새로운 배우 세 명이 와서 큰 힘이 됐다. 활기를 불어넣어준 것 같다"라고 전했다.

'정직한 후보2'는 28일 개봉한다.

[사진 = NEW]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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