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한 나는 빠지고"…이국주, 외모가 단점? 결별→소개팅 솔직 입담 ('동상이몽2')[MD리뷰]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개그우먼 이국주가 외모 콤플렉스를 이긴 소개팅 꿀팁을 전수했다.

26일 밤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절친 이국주, 송해나를 만난 이현이, 홍성기 부부 모습이 전파를 탔다. 네 사람은 '이모카세' 맛집을 방문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국주는 연애 이야기를 꺼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별 6개월 차라며 최근 1년 6개월 동안 만난 남자친구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국주는 "원래 연애할 때는 다른 사람들과 술을 잘 안 마신다. 남자친구한테만 집중한다. 근데 헤어지고 나니 알았던 거다. 내가 술을 참 잘 마신다는 걸"이라며 "1년 6개월 동안 잊고 살았는데, 요즘 6개월 동안 미친 듯이 마셨다. 제일 좋은 게 테니스 치고 한 잔이다. 운동을 원래 안 좋아하는데 땀 흘리고 씻고 술 먹으니 비만 생활하면서 운동의 즐거움을 느낀 게 처음이다. 공을 칠 때마다 헤어진 그놈을 때린다 생각하고 한다. 그거 괜찮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날 준비가 됐다는 이국주는 "친한 사람이니까 편하게 얘기하겠다. 불쌍하게 생각할 필요 없이, 나라는 사람은 외모가 단점이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래서 그걸 알고 오는 사람이 편하다. 소개팅을 할 때도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 추구)는 싫다. 나라는 걸 알고, 괜찮다고 하고 온다면 거기서부터는 내가 보여주고 싶은 나의 진짜 모습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소개팅 성공의 비법도 전수했다. 이국주는 우량아들이라면 도움이 될 '꿀팁'이라며 "대부분 나를 만났을 때는 되게 잘 먹을 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남자들은 '뭐 시킬까요?' 물어본다. 그때 다 괜찮다고 하면 내숭이다. 나는 '저 봤을 때 못 먹을 거 같아요, 잘 먹을 거 같아요? 다 시키세요'한다"고 강의를 시작했다.

이어 "음식 나오면 앞접시에 음식을 덜어 먹는데 안 줄어든다. 상대는 내가 잘 먹을 거라 생각하는데 안 줄어드니 신기해한다. 도대체 어디서 살이 찌는지 생각하다가 나중에는 '너무 안 드신 거 아니에요? 다음에 좋아하는 거 먹으러 가요' 이렇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되면 뚱뚱하고 못난이 캐릭터의 개그우먼 이국주는 빠진 거고, 거기서부터 시작이다"라며 센스를 드러냈다.

또한 한 가지가 더 있다며 '몸 구기기 스킬'도 선보였다. 이국주는 "최대한 몸을 작게 만든다. 벽 쪽에 앉으면 몸 10분의 1은 가려진다. 머리카락을 펴서 가려라"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국주는 이상형으로 모델 주우재와 정혁을 꼽으며 "나는 마른 남자 되게 좋아한다. 내가 툭 치면 부러질 듯 마른 사람이 좋다"고 전하기도 했다.

[사진 =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 방송 캡처]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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