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이 또 음주운전…곽도원에 박시연·김새론 '작년부터 무려 7명' [MD이슈]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일주일도 채 안됐는데 또 음주운전이다.

배우 곽도원(본명 곽병규·49)이 25일 오전 제주 애월읍 봉성리 어음초등학교 인근 도로에서 차를 세워두고 잠들어 있다가 경찰에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도로에 정차한 차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곽도원을 발견해 음주 측정한 결과, 면허 취소 수치 이상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곽도원의 소속사 마다엔터테인먼트는 사과문을 내고 "이유를 불문하고 곽도원 씨와 소속사는 변명의 여지없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면서 "곽도원 씨를 지켜봐주신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물의를 일으킨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작품에 끼칠 피해 대책 마련을 강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중은 곽도원을 맹비난하고 있다. 그간 여러 작품에서 검사, 형사 등의 역할로 사랑 받았던 까닭에 "배신감 든다"는 반응도 쏟아진다. 특히 불과 약 일주일 전 다른 연예인이 음주운전으로 물의 빚었는 데도 불구하고, 또 음주운전 사건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연예인들의 경각심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잇따른다.

앞서 곽도원의 음주운전 5일 전인 20일에 보이그룹 빅톤 멤버 허찬(26)이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적발된 바 있다. 허찬의 소속사 IST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허찬은 지인들을 만나 술을 마신 뒤 귀가하기 위해 운전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소속사는 즉각 허찬의 활동 중단도 발표했다.

허찬은 SNS를 통해 "불미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죄 드린다"면서 "대중과 팬 분들께 모범이 되어야 하는 공인으로서 제 행동에 더 책임감을 가졌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찰나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큰 실망감을 안겨드리게 되었다.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으며 하루 하루 후회와 자책 속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사과했다.

또한 허찬은 "이번 일로 여러분들이 받으신 상처와 실망감의 몇 배를 더 뼈저리게 느끼고 깊이 뉘우칠 것이며, 돌이킬 수 없는 행동을 향한 모든 비난과 질책들을 마음 속에 새기고 앞으로 제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기 위해 마음 깊이 반성하며 살아가겠다"고도 했다.

곽도원은 소속사 입장만 내놨을 뿐 아직까지 직접적인 사과 발표는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부터 알려진 스타들의 음주운전만 곽도원이 무려 일곱 번째다.

지난해 1월 배우 박시연(본명 박미선·43)의 음주운전 사건을 시작으로 같은 해 5월 걸그룹 애프터스쿨 및 오렌지캬라멜 멤버 리지(본명 박수영·30)도 음주운전 저질러 고개 숙였다.

이후 지난 1월에는 2018 미스코리아 '선' 출신 방송인 서예진(25)이 음주운전을 저질렀는데, 당시 경찰에 적발됐을 당시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컸다. 여러 예능을 통해 인기 끌었던 공간디자이너 임성빈(39)은 2월, 이후 아역배우 출신으로 대중의 큰 사랑 받고 있던 배우 김새론(22)이 지난 5월 청담동에서 오전에 음주운전을 하다 주변 시설물을 들이받는 충격적인 사고를 내 대중에 실망감을 안긴 바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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