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강한 선수 나오면 은퇴하겠다...하지만 보지 못했다"...42살 스타의 자신감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스웨덴 축구의 전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은퇴는 없다고 큰소리쳤다. 단 은퇴 조건은 하나 있다. 자신 보다 강한 선수가 나오면 그만두겠다는 것이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최근 즐라탄을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었다. 현재 즐라탄은 이탈리아 세리에 A AC밀란에서 스트라이커로 뛰고 있다. 그의 나이는 1981년생이기에 우리 나이로 42살이다.

즐라탄은 지난 시즌이 끝나자 마자 그동안 미뤄왔던 무릎 십자인대 수술을 받아 6개월 이상 출장이 불가능한 상태이다.

이에 앞서 구단은 그와 6개월 계약을 연장했는데 아마도 계약 재개 시점은 즐라탄이 그라운드에 복귀하는 이번 시즌 후반기 쯤 될 것으로 보인다.

42살에 무릎 수술까지 받은 즐라탄이지만 은퇴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그는 “나의 복귀를 반드시 보게 될 것이다. 내가 돌아올 때 이같은 말을 듣게 될 것이다. 믿고 맡길 수 있다. 나는 거침없이 그라운드를 누빌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금 그는 수술로 재활중인 상태. 그래서 즐라탄은 “인내심이 필요한 시기이다. 그것이 지금 핵심이다. 나는 은퇴하지 않을 것이고, 돌아올 것이고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은퇴시점에 대해서도 힌트를 주면서도 은퇴를 거부했다. 즐라탄은 “나보다 강한 선수를 보면 그만두겠다. 하지만 나는 아직 그를 본 적이 없다”고 말해 아직 은퇴를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한편 무릎 수술과 재활중인 즐라탄은 축구 선수에서 영화 배우로 데뷔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새로운 아스테릭스 영화에 출연한다”고 공개했다.

그의 출연작은 내년 1월 넷플릭스를 통해 개봉할 예정인 ‘아스테릭스&오벨릭스: 미들 킹덤’이다. 즐라탄은 프랑스 고전을 영화화한 이 영화에서 로마 백부장 오네푸스 역을 맡았다.

무릎 재활중이면서도 그는 맹렬한 전투장면을 촬영하고 발로 헬밋을 차는 등 축구 기술(?)도 선보였다. 또한 악당을 향해 치명적인 어퍼컷을 날리는 장면도 엿볼 수 있다.

또 다른 장면에서는 수많은 군중이 두 팔을 벌린 즐라탄이 박수를 받을 때 환호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영화는 코미디로 중국황제의 외동딸이 악당 왕자로부터 탈출하는데 두명의 용감한 전사 아스테릭스와 오블릭스의 도움을 받는다는 내용이다.

[사진= AFPBBNEWS]]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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