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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타트업에도 감동 있나니…'유니콘'의 재회와 이별 [마데핫리뷰]
22-09-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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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이야기의 끝을 앞두고 시원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을.

23일 쿠팡플레이 시리즈 '유니콘'(극본 유병재 연출 김혜영) 9,10화가 공개됐다. 언제나처럼 유쾌한 웃음이 함께했지만 그보다 더 찐한 감동이 휘몰아쳤다.

비트코인으로 250억 원이라는 일확천금을 얻게 된 스티브(신하균). 개인 돈은 모조리 맥콤에 다 쏟아붓는 스티브를 잘 아는 직원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나섰다.

모니카(김영아)는 인재 채용을 위한 인재 채용을 주장했고 캐롤(배윤경)은 배우 티모시 샬라메를 광고모델로 기용할 것을 요구했다. 제시(배유람)는 성수동으로의 회사 이전, 성범(이중옥)은 어게인 론칭 파티를 원했다.

그런 이들에게 애슐리(원진아)는 '스티브의 50가지 그림자'를 공개했다. 애슐리 또한 '미래 혁신 창의력 팀'이 아닌 제대로 된 자신의 부서를 원했기 때문. '스티브의 50가지 그림자'는 맥콤에서 5년 간 근무한 '스티브학 학자', '스티브 권위자' 애슐리의 스티브 행동지침 메뉴얼. 맥콤 크루들은 이를 따라 똘똘 뭉쳐 스티브의 각종 허세를 공략했다.

직원들이 판을 깔아주자 스티브는 마음껏 허세를 발휘했다. 달달 외운 이동진의 영화평을 읊었고, 명언을 쏟아내려 회의를 열었다. 백종원과 박휘순과의 친분 또한 자랑했다. 내레이션으로 흐르는 애슐리의 목소리와 착실히 이를 따르는 크루들의 모습은 절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스티브의 50가지 허세는 계속됐다.


하지만 크루들에게 돌아온 것은 자신의 생일과 업적을 기린 스티브의 흉상이었다. 조급해진 크루들은 자신들의 목적을 스티브에게 흘리는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다행히 애슐리는 카이스트 학생 기자인 동생 다영(박리원)을 통해 스티브의 마지막 그림자인 '카이스트'를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스티브는 크루들 앞에서 "다 썼다니까? 없어"라며 250억 원을 모두 탕진했음을 고백했다. 놀랍게도 망연자실한 직원들 앞에 등장한 것은 제이(이유진)를 비롯한 마젠타의 직원들이었다. 스티브는 250억 원으로 제이가 근무 중인 회사를 구매했던 것.

이어 '맥콤'의 크루들과 함께하는 스티브의 생일 파티가 열렸다. 크루들은 스티브의 허세를 공략하기 위함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칭찬을 건넸다. 스팁의 집에는 마냥 허세일 것 같았던 책을 읽은 흔적과 각종 영화 포스터와 명언이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배우 박휘순이 아닌 코미디언 박희순도 찾아와 얼떨떨한 웃음을 선사했다.

홀로 부엌에서 음식을 준비하는 스티브에게 제이는 감사함과 죄송함을 전했다. 그러면서 제이는 "이제 기술도 다 뺏겨서 정말 아무것도 없다. 근데 도대체 왜…"라며 물었다. 스티브는 잠시 말없이 제이를 빤히 바라봤다. 그리고 이내 "일 이야기를 하고 그러냐. 퇴근했는데"라며 살짝 미소 지었다. 허세 가득한 스티브의 담담한 반응이 뭉클한 감동을 전했다.


한편 스티브는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내놨다. 바로 메타버스 증강현실 매칭 서비스 어게인 GO. 유행이기에 붙은 것 같은 NFT, 무언가가 떠오르는 이름과 낯설지 않은 인터페이스, 익숙한 조작법. 자연스레 이것저것이 연상되는 어게인 GO는 그 자체로 웃음을 유발했다.

다시 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있는 법. 먹던 샌드위치를 두고 새로운 샌드위치를 만들고, 스티브를 제시라고 부르던 찰스(이문수). 어딘가 이상한 행동에 모니카는 찰스가 먹는 약이 치매 증상 완화를 위한 것임을 알아챘다. 설상가상, 찰스는 업무 중 자리를 뜨더니 점심부터 보이지 않았다.

크루들은 이리저리 발로 뛰며 찰스를 찾으려 애썼다. 다행히 찰스는 아무 일 없다는 듯 무사히 회사로 돌아왔다. 그러나 안도하며 돌아온 이들은 맞이한 것은 어쩔 줄 몰라하는 필립과 실례를 한 듯 꽃무늬 바지로 갈아입은 찰스였다. 더군다나 연락을 받고 온 찰스의 아들은 인테리어 영업에 열을 올렸다.

찰스의 아들에게도 사연은 있었다. 아들이 권투를 하다 부상을 입었지만 찰스는 그 곁에 없었다. 찰스는 회사에서 밤을 새우며 해외 출장을 밥 먹듯 다녔고,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모셔야 했다. 아내의 장례식조차 찰스는 가지 못했고, 아들은 홀로 상주를 서며 빈소를 지켜야 했다. 찰스의 부재 속, 아들은 외로운 성장기를 보내야 했다.

맥콤을 떠나는 찰스를 챙긴 것도 크루들이었다. 찰스를 차에 태운 아들은 "어차피 아빠는 평생 나한테 없는 사람이었다. 그러니까 하나도 안 미안하다"고 냉정히 말했다. 그때, 찰스의 휴대전화에서 '이전에 왔던 곳이에요!'라는 어게인 GO의 알람이 울렸다. 어게인 GO가 가리킨 곳은 아들이 부상을 입었던 권투시합 장소였다.


어게인 GO 속 찰스의 아바타는 뒷모습을 보여줬다. 마치 그때 그 시절, 아들을 찾아왔던 찰스의 뒷모습처럼. 아들은 눈물을 흘리며 그 시절 찰스와 어게인 GO의 찰스를 겹쳐봤다. 찰스의 휴대전화에 뜬 '언제나 당신 곁에 어게인 GO'라는 알람이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은은하게 돌아있는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 하루하루 시끌벅적한 사건 사고들. 그렇게 매콤했던 '맥콤'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감각적인 웃음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애틋한 사랑과 따뜻한 눈물을 그려냈다. 혼돈의 K-스타트업에도 뭉클한 감동 있나니.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공개.

[사진 = 쿠팡플레이 제공]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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