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대표팀 탄생? 염경엽 WBC 기술위원장, 한국계 선수 만나러 美 출국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한국도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인다. 염경엽 기술위원장이 미국으로 향한다.

KBO는 22일 "염경엽 WBC 국가대표팀 기술위원장이 오늘 미국으로 출국한다"고 밝혔다. 염경엽 위원장은 미국 출장 기간 중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한국계 선수 일부와 만나, WBC 대표팀 참가 의사 등을 의논할 예정이다.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열리지 않았던 WBC가 2017년 이후 6년 만에 열린다. 이번 WBC에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간판 스타'들이 대거 출격한다. 미국을 비롯해 푸에르토리코 등은 벌써부터 대표팀 명단을 꾸리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미국은 '캡틴'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를 비롯해 트레이 터너와 무키 베츠(이상 LA 다저스), 브라이스 하퍼, J.T. 리얼무토(이상 필라델피아) 등이 합류했고, 푸에르토리코 또한 카를로스 코레아(미네소타), 에드윈 디아즈(메츠), 하비에르 바에즈(디트로이트)가 대표팀에 승선했다.

일본도 쿠리야마 히데키 감독이 일찍부터 미국을 방문해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와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의 경기를 시찰, 면담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WBC의 경우 조부모와 부모가 해당 국가의 혈통이 있을 경우 그 나라를 대표해 출전할 수 있는 만큼 수많은 선수들이 자신의 국적이 아닌 국가에서 WBC 출전을 희망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대표적으로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대인 더닝(텍사스 레인저스), 코너 조(콜로라도 로키스), 미치 화이트(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한국계 선수로 한국 대표팀 출전이 가능하다.

일단 염경엽 기술위원장은 이들과 만남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다. 과연 어떠한 선수가 태극 마크를 달고 WBC 무대를 밟을지 주목된다.

[염경엽 국가대표 기술위원장.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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