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몰도바 원정 이후 집단 식중독…"맨유, 원인 파악 조사 진행"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수와 스태프들이 집단 식중독에 걸렸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9일(한국시간) "맨유 선수들과 스태프들은 몰도바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에서 이긴 뒤 식중독에 걸렸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16일 오전 1시 45분 몰도바 키시나우의 스타디오눌 짐브루에서 열린 2022-23시즌 UEL 조별리그 E조 2라운드 FC 셰리프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제이든 산초의 선취골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이번 시즌 첫 골로 승점 3점을 챙겼다.

하지만 경기 후 문제가 생겼다. '더 선'은 "맨유 구성원들은 금요일부터 불편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최대 12명이 식중독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맨유는 그것이 키시나우에 있는 동안 먹은 음식 때문인지 아니면 맨체스터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먹은 음식인지 조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했다.

팀 훈련에도 차질을 빚었다. 식중독에 걸린 일부 선수들은 금요일 하루 훈련에 불참하고 토요일 훈련에 복귀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토요일 훈련까지 참석하지 못했다. A매치에 출전하기 위해 국가대표로 소집된 선수들은 다행히 합류가 가능하다.

맨유는 18일 오후 10시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서거하면서 경찰 인력 부족 문제로 경기가 연기됐다. '더 선'은 "리즈전이 그대로 진행됐더라면 선수단이 얼마나 심각한 영향을 받았을지는 분명하지 않다"라고 밝혔다.

맨유는 A매치 휴식기를 보낸 뒤 오는 10월 2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맨시티는 5승 2무 승점 17점으로 2위다. 맨유는 4승 2패로 5위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첫 번째 맨체스터 더비 지휘다.

[16일 몰도바 키시나우의 스타디오눌 짐브루에서 열린 UEL 2라운드에서 활약한 맨유 선수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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