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15시즌' 무관 탈출에 강한 자신감…"난 마지막에 트로피를 드는 감독"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안토니오 콘테(53,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우승 트로피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11월 토트넘 감독으로 부임한 콘테 감독은 토트넘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지난 시즌 부임 당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어려워 보였던 토트넘이었지만, 콘테 감독의 지휘 아래 극적으로 4위를 차지하며 UCL 진출권을 따냈다.

이번 시즌 이반 페리시치, 프레이저 포스터, 히샬리송, 이브 비수마, 클레망 랑글레, 제드 스펜스를 영입해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시즌 초반 순항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5승 2무로 3위다. 1위 아스널과 승점 차는 1점이다. UCL에서는 스포르팅 리스본에 일격을 맞으며 주춤했지만 2위다.

토트넘은 18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EPL 8라운드 레스터 시티전에서 6-2 대승을 거뒀다. 전반을 2-2로 마친 토트넘이었지만, 후반에만 4골을 몰아치며 승점 3점을 챙겼다.

경기 후 콘테 감독은 "내 얘기는 아주 분명하다. 내가 일하는 모든 상황의 끝은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 그것은 아마도 나의 비전, 나의 일, 축구에 대한 아이디어가 공로를 인정받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구단은 우리 선수들과 코치진이 함께 하는 것에 대해 정말 기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확실히 나는 타협을 원하지 않는다. 나는 타협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건 분명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콘테는 많은 경기를 치르기 위해서는 로테이션이 필수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이제 막 시작했다. 해리 케인, 손흥민, 데얀 쿨루셉스키, 루카스 모우라, 히샬리송, 브라이언 힐이 전방에 있다는 것은 로테이션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첫 4경기에서 히샬리송이 벤치에 있었다. 그다음 3경기에서 쿨루셉스키가 벤치에 앉았고 오늘은 손흥민이 벤치에 있었다. A매치 휴식기 후 12경기를 치러야 한다. 나는 반드시 로테이션을 돌릴 것"이라고 했다.

콘테는 "내가 선수들에게 부탁하는 유일한 것은 로테이션할 때 내게 가능성을 주고 수준을 떨어뜨리지 않는 것이다. 우리는 모든 대회를 위해 싸우고 싶다. 항상 강한 팀을 원한다"라며 "A매치 휴식기 후 12경기를 연속으로 치른다. 더 이상의 부상이 없기를 바란다. EPL, UCL, EPL, UCL로 이어지는 어려운 경기이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2007-08시즌 잉글랜드 리그컵에서 우승한 뒤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다. 콘테 감독 밑에서 15시즌 만에 무관 탈출을 노리고 있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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