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K리거'에게 일격 맞은 첼시…분노한 투헬 "우리 경기력에 놀랐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에 일격을 당한 첼시의 토마스 투헬(49) 감독이 분노했다.

첼시는 7일 오전 1시 45분(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스타디온 막시미르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E조 1라운드 디나모 자그레브전에서 0-1로 패했다.

전반 초반 첼시는 자그레브의 골문을 노렸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전반 13분 자그레브는 단 한 번의 역습 기회를 살렸다. 브루노 페트코비치가 헤더로 미슬라프 오르시치에게 패스했다. 오르시치는 하프라인부터 드리블을 해 페널티 박스 안까지 들어갔다. 케파 아리사발라가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살짝 찍어 차 득점했다.

오르시치는 2015년 전남 드래곤즈에 입단해 2016년 7월까지 활약했다. 중국 무대를 거친 뒤 2017년 2월부터 2018년 7월까지 울산 현대에서 활약했다. 당시 등록명 '오르샤'로 뛰었다. 이후 자그레브에 입단해 맹활약 펼치고 있다.

첼시는 후반 하킴 지예흐, 조르지뉴, 아르만도 브로하, 마크 쿠쿠렐라, 크리스찬 풀리시치를 투입해 자그레브의 골문을 노렸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15번의 슛을 했지만, 유효 슛은 3번뿐이었다. 8번의 슛은 자그레브 수비에 막혔다.

첼시의 이번 시즌 초반 원정 성적이 좋지 않다. 리즈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0-3 패배당했다. 사우샘프턴 원정에서도 1-2 패배 그리고 자그레브 원정에서 패했다. 원정 4경기에서 1승 3패다.

경기 후 투헬 감독은 "나는 나 자신에게 화가 났다. 우리 경기력에 화가 났다. 나는 이런 결과가 올 줄 몰랐기 때문에 화가 났다. 지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이 도움이 됐다고 생각했다. 나는 웨스트햄을 상대로 매우 힘든 순간에 반응을 보였다. 우리가 처한 상황에서 약간의 행운이 필요했다. 그 순간에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했다"라며 "우리는 좋은 훈련을 받았다. 팀이 준비됐다고 생각했다. 나는 이것이 무엇에 관한 것인지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나는 그것이 오는 것을 보지 못했다. 그래서 나는 화가 난 것"이라고 말했다.

선수들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선수들은 저조한 성과를 내고 있다. 나는 이 경기력이 어디에서 왔는지 잘 모르겠다. 결단력 부족, 굶주림이 없다.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것을 최고 수준에서 하기 위한 강렬함이 부족하다"라며 "우리는 분명히 우리가 원하는 곳에 있지 않다. 우리는 우리가 이기는 것을 기대했다. 그것은 지난 몇 경기와 같았다. 우리는 15~20분 동안 괜찮게 시작했다. 하지만 결단력, 정확성, 심지어 피 냄새도 부족했다"라고 했다.

투헬은 "우리는 훨씬 더 나아져야 한다. 우리는 끝나지 않았다. 우리 결과에 만족하지 않는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경기하는 방식에 만족하지 않지만, 나는 우리가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나는 이 경기력에 놀랐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