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22세 '폭탄 머리' FW 결국 떠난다…2부 리그 팀과 협상 중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측면 공격수 타히트 총(22)이 버밍엄 시티로 이적할 수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31일(한국시간) "맨유의 유소년 스타 총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팀 버밍엄 이적과 관련이 있다"라며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에 따르면 맨유와 버밍엄 측은 현재 총 이적에 대해 논의 중이다"라고 전했다.

2016년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서 맨유 유스팀에 입단한 총은 맨유의 미래를 책임질 유망주로 평가받았었다. 2019년 3월 19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맨유 1군에서 데뷔했다. 하지만 맨유가 기대한 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맨유에서 16경기에 출전해 2도움을 기록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5경기에 출전했다.

2020-21시즌부터는 임대 생활을 해야 했다. 베르더 브레멘(독일), 클럽 브뤼헤(벨기에)를 거쳐 지난 시즌에는 버밍엄에서 활약했다. 버밍엄에서 20경기에 출전해 1골 3도움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주전으로 활약했지만, 10월 말 사타구니 부상을 당했다. 2월 말까지 경기장에 나서지 못했다. 이후 돌아왔지만, 4월에 열린 6경기 중 5경기 명단에서 제외되기도 했었다.

총은 맨유로 돌아와 프리시즌 투어도 함께 했지만, 맨유에서는 그의 자리가 없다. 22살이 된 총은 경기를 뛸 수 있는 팀을 찾아야 한다. '데일리 스타'는 "버밍엄에서 꾸준하게 경기하는 것이 총의 경력에 활력을 불어넣고 그의 발전을 지속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버밍엄의 존 유스태스 감독은 총의 이적설에 말을 아끼고 있다. 그는 "두고 보자, 그것은 내 손에서 벗어났다. 나와 아무 상관이 없다"라며 "만약 우리가 영입 한다면, 훌륭한 일이다. 우리가 클럽에 데려온 어떤 선수들이든 그들이 질을 높여주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클럽에은 가능한 한 많은 훌륭한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 하지만 기존 자원들보다 더 좋아야 한다"라며 "이 그룹의 노력을 봐라. 다들 열심히 하고 있다. 함께 하는 모습도 좋다. 지난 토요일 이후 반응도 매우 좋았다"라고 했다.

한편, 버밍엄은 맨유 유망주 한니발 메브리를 임대로 영입했다. 메브리는 29일(현지시간) 버밍엄에 입단한 뒤 30일 노리치 시티전에 후보로 출전해 데뷔전을 치렀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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