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욕'에 눈 뒤집힌 김민재 팀 감독…"이런 무례함은 있을 수 없는 일"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SSC 나폴리의 루치아노 스팔레티(63) 감독이 어머니에 대한 욕을 들은 뒤 관중과 충돌했다.

나폴리는 29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피렌체의 스타디오 아르테미오 프란치에서 열린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라운드 피오렌티나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나폴리는 2승 1무로 1위 자리를 지켰다. 피오렌티나는 1승 2무로 9위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30일 "나폴리의 스팔레티 감독은 경기하는 동안 피오렌티나 팬에게 어머니 욕을 들었다. 말다툼에 휘말렸다"라며 "팀은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스팔레티 감독은 한 팬 때문에 경기에 집중하지 못했다. 스팔레티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분노했다"라고 전했다.

스팔레티 감독은 "내 주변으로 와 근처에 있는 아이들과 90분 동안 '네 엄마는 돼지야'라고 말하는 사람들, 지켜보고 듣는 사람들, 그들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사람들, 문제는 항상 똑같다"라며 "몇 년 전부터 똑같은 말을 들었다. 얼간이가 세 명 있으면 주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스팔레티는 이런 문제가 어디에서나 일어난다는 주장에 반박했다. 나폴리에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일이 어디서나 일어난다고 한다. 하지만 사실이 아니다. 나폴리 팬들은 상대 팀 감독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라며 "우리 어머니는 90세이시다. 내게는 엄마밖에 없다. 이 정도의 무례함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한편, 나폴리는 전반 43분 빅터 오시멘의 선취골로 앞서 나가는 듯했다. 하지만 비디오보조심판(VAR) 판독 결과 득점으로 연결되는 과정에서 오프사이드 상황이 있었다. 결국, 득점이 취소됐다. 나폴리는 13개, 피오렌티나는 10개의 슛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한 김민재는 걷어내기 5회, 헤더 걷어내기 4회, 가로채기 3회, 점유 회복 4회를 기록했다. 땅볼 경합은 4번 중 3번을 이겼다. 공중볼 경합은 6번 붙어 모두 이겼다. 패스는 42번 시도해 33번 연결했다. 파이널 서드 진입 패스는 4회를 기록했다. 롱볼 패스는 6회 중 3회 성공했다.

[사진 = 중계화면 캡처]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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