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최성욱과 김지혜 부부가 갈등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45회에는 그룹 파란 출신 최성욱, 캣츠 출신 김지혜 부부가 게스트로 등장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9년 결혼한 4년 차 부부다.

이들은 최근 OTT 티빙 오리지널 예능 '결혼과 이혼 사이'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최성욱이 김지혜 명의의 신용카드로 명품 쇼핑을 하며 부부싸움을 벌이는 등 위태로운 관계를 드러냈기 때문.

이날 최성욱은 연 수입을 묻는 말에 "잘 벌었다 하면 4~5,000만 원쯤 되지 않을까 싶다. 못 벌 때는 연간 0원일 때도 있다"라고, 김지혜는 "저는 사업을 하니까 매출액만 보면 몇 십억 원은 된다. 수입 차이가 99 대 1이다. 아무리 남편이 벌어와도 9 대 1"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지혜는 "남편이 경제관념을 정말 깜짝 놀랄 정도로 모른다. 빚 없는걸 자랑스러워한다. 대출이 안 나오는 건데 그걸 모른다"라고 답답해했다. 실제로 최성욱은 "대출 받아본 적도 없고 신용카드 만든 적도 없다. 그래서 제 신용이 엄청 좋을 걸요?"라고 해맑게 얘기했다. 이에 MC 박나래는 "신용카드 안 만들었다고 해서 신용 좋은 게 아닌데"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지혜는 "그러니까 혼인신고, 아기 얘기가 따라오지가 않는 거다. 망설이게 한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부부란 서로 더 믿고 정말 하나가 되어야 하는데 우리는 그게 안 된 느낌이다. 솔직히 남편이 못 미더운 게 있다. 사랑은 책임을 다해야 하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제가 남편을 지켜줘야 할 거 같다. 남편을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과 아기도 끝까지 책임져야 하니까, 금전적인 고민이 크게 다가온다"라고 전했다.

이에 최성욱은 "어머니가 가장 같은 분이셨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아버지가 아무것도 못 하시더라. 그 모습이 너무 싫었는데 어느 순간 보니 제가 그 모습을 닮아있더라"라며 "저는 올바르게 좋은 삶을 살았다고 자신 있게 말 못 하겠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술에 취해 살았고 공백기도 허송세월 보내고 젊음을 많이 낭비한 거 같기도 하다"라고 오열했다.

오은영 박사는 "어머니 자리에 김지혜가 앉았다. 최성욱은 아내의 눈치를 보는 것보다 아내를 잃을까 봐 걱정하는 거 같다. 상실의 두려움이 있어서, 그러니까 아내가 싫어하는 걸 안 하려 하고 좋아했던 걸 계속 해주려 하는 거다"라고 짚었다.

[사진 =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45회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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