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감독 옆 비키니 여성, 부인 아니었다→정체보니?

[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영국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갑자기 이탈리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축구 때문이 아니라 한 여성 때문이다. 그의 옆에 젊은 여성이 비키니 차림으로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사진이 온라인에 퍼졌기 때문이다.

영국 언론 데일리 스타는 19일 ‘축구 팬, 토트넘 감독과 비키니 차림의 여성, 부인으로 오해’라는 기사를 내보냈다.

이탈리아의 한 젊은 여성 축구 팬이 비키니 차림으로 콘테 옆에서 포즈를 취했다. 그런데 이 사진속 젊은 여성이 콘테의 부인이라고 팬들은 오해를 했다. 너무나 다정한 포즈였기에 많은 사람들이 ‘혹시’라고 의심도 했을 듯 싶다.

그런데 한 SNS 사용자가 소셜 미디어 사이트의 게시물에 하나의 영상을 공개했다. SNS상의 잘못된 신원으로 인해 벌어진 재미있는 사례라며 영상을 올렸다. 바로 콘테 옆 주인공이었다.

이 여성은 “그때 나는 해변에서 안토니오 콘테를 만나 사진을 요청했다”라는 캡션으로 영상을 시작했다. 사진속 주인공이 자신임을 밝히는 것과 동시에 사진을 찍게 된 사연을 설명한 것이다.

이어 그녀는 해변에서 콘테를 바라보며 귀여운 흑백 비키니를 입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공개했다. 콘테도 팬의 요청을 거절하지 않고 포즈를 취하면서 카메라에 더 집중하는 것처럼 보였다. 마치 연인같았다. 그래서 이 장면을 본 팬들이 콘테 부인으로 오해를 한 것이다.

또한 일부 이탈리아 언론조차도 콘테의 아내로 착각했다. 콘테부인도 공교롭게도 자신의 신분을 밝힌 SNS 사용자가 입었던 비슷한 흑백무늬의 비키니를 입고 있었다고 한다. 오해를 불러온 이 영상은 무려 40만번이나 넘는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큰 관심을 불어일으켰다.

이 영상을 본 한 팬은 콘테가 최근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과 말다툼을 벌인 것과 비교하면서 ‘콘테는 그녀의 눈을 쳐다보지 않았지만 그녀는 투헬처럼 화를 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콘테의 부인은 엘리자베타 머스카렐로 올해 46살이다. 두 사람은 지난 2013년 결혼했지만 함께 산 것은 20년이 넘는다고 한다.

콘테도 과거 자신의 가족에 대해서 “나의 삶, 전부”라고 할 정도로 부인과 딸을 사랑한다고 밝힌 적이 있다.

한편 콘테는 지난 15일 열린 첼시와의 경기에서 2-2 무승부로 끝난 후 첼시의 토마스 투헬 감독과 언쟁을 벌이면서 레드카드를 받은 바 있다.

[부인으로 오해를 받은 여성팬과 사진을 찍은 콘테. 콘테 부부. 사진=팬 SNS, AFPBBNEWS]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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