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입단 반년 만에 英 복귀?…"첼시행 선호, 맨유는 좀…"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33)이 바르셀로나를 떠날 경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보다 첼시를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8일(한국시간) "오바메양은 올여름 바르셀로나를 떠날 경우 맨유를 포기하고 첼시로 이적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공격진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마커스 래시포드와 제이든 산초는 부진하다. 앙토니 마르시알은 부상당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언제 팀을 떠날지 모르는 상황이다. 2주 뒤 기자회견을 열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이번 시즌 1골을 넣었다. 하지만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의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의 자책골이었다.

맨유는 공격진을 보강하기 위해 오바메양과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 메일'은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비참한 시즌 시작 후 새로운 계약을 원하고 있다. 오바메양이 영입 명단에 올랐다. 맨유의 수장들은 오바메양과 회담을 가졌다"라며 "하지만 바르셀로나가 오바메양을 내보낸다면 오바메양은 맨유가 아닌 첼시로 이적하고 싶어 한다"라고 전했다.

오바메양은 아스널에서 지난 시즌 중반 프랑스로 갔다가 약속된 날짜보다 늦게 팀에 복귀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오바메양의 주장직을 박탈했다. 결국 오바메양은 겨울 이적 시장 때 아스널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오바메양은 좋은 활약을 펼쳤다. 23경기에서 13골 1도움을 기록했다. 후반기만 활약하며 팀 내 득점 1위에 올랐다.

'데일리 메일'은 "오바메양은 바르셀로나 이적 후 골 감각을 되찾았다. 바르셀로나에서 떠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재정난에 빠진 바르셀로나는 오바메양을 판매해 돈을 벌 수도 있다. 오바메양의 이적료로 2100만 유로(약 280억 원)가 책정됐다.

또한, 오바메양은 이번 시즌 입지가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바르셀로나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특급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데려왔다.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14일 열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라운드 라요 바예카노전에 선발 출전했다. 오바메양은 후반 막판 교체 투입돼 8분 정도 뛰었다.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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