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이 위기인데 왜 2주를 기다려? 호날두! 지금 당장 말해!" 네빌의 촉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게리 네빌(47)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에게 지금 당장 폭로하라고 촉구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7일(한국시간) "호날두는 2주 후에 맨유에서의 미래를 정리하기 위해 폭탄 인터뷰에 참여할 예정이다"라며 "하지만 네빌은 호날두에게 즉시 침묵을 깨고 구단에 불만을 털어놓을 것을 요구했다"라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유를 떠나길 원했다. 호날두는 '가족 문제'를 이유로 프리시즌 투어에 불참했다. 그 사이 호날두가 새로운 팀을 찾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호날두는 맨유를 떠나지 못했다. 팀을 떠나지 못한 호날두에 관한 많은 기사가 쏟아져 나왔다. 호날두는 직접 자기 상황에 대해 밝힐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그들은 2주 뒤 인터뷰를 할 때 진실을 알게 될 것이다. 언론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라며 "나는 노트북을 가지고 있다. 지난 몇 달 동안 나에 관한 100개의 뉴스가 나왔다. 오직 5개만이 옳았다. 무엇이 진실인지 상상해봐라"라고 전하며 2주 뒤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고 예고했다.

하지만 네빌은 호날두가 시간을 끌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네빌은 SNS를 통해 "왜 (내 생각에) 역대 최고의 선수가 맨유 팬들에게 진실을 말하기 위해 2주를 기다려야 하는가?"라며 "지금 일어나서 말하라. 클럽은 위기에 빠져있다. 팀을 이끌 리더가 필요하다. 그는 맨유를 붙잡고 끌고 갈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호날두를 붙잡을 계획이었지만, 계획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더 선'은 "맨유는 처음에 호날두 판매를 거부했다. 그가 남은 계약 기간 동안 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라며 "하지만 에릭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가 팀을 떠나는 것이 더 나으리라는 것을 인정했다"라고 했다.

한편, 맨유는 공격진 보강을 위해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영입하려 했다. 1억 3000만 유로(약 1740억 원)의 거액을 제안했지만, 아틀레티코가 이를 거절했다. 이번 시즌 맨유는 티렐 말라시아, 크리스티안 에릭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를 영입한 뒤 추가 영입이 없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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