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손흥민 인종차별 3번째'→첼시, 관중들 조사→당시 상황보니...

[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영국 프리미어 리그 첼시가 지난 주말 벌어진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손흥민을 겨냥한 인종 차별적 학대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영국 언론 ‘더 선’은 18일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지난 15일 열린 토트넘과 첼시전에서는 해리 케인의 동점골 상황등 말도많고 탈도 많은 경기였다. 양팀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 학대가 일어난 상황은 이렇다. 후반전 손흥민이 코너킥을 노리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손흥민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첼시 홈구장인 스템퍼드 브릿지의 셰드엔드에 앉아있던 첼시팬들로부터 학대를 받았다고 한다. 셰드엔드는 첼시 홈구장의 골라인 뒤쪽 관중석을 지칭한다.

이곳에 앉아있던 첼시팬들이 손흥민을 향해서 인종차별적인 제스처를 보였고, 이는 고스란히 영상에 찍혔다는 것이다.

EPL에서는 인종차별적인 행동을 금지하고 있다. 손흥민을 상대로한 인종차별적인 행동은 벌써 3번째이다.

실제로 2021년 4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즌 티켓 소지자 3명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3-1로 승리한 후 온라인에서 손흥민을 학대한 후 자격이 정지되었던 적이 있다.

그리고 2년 전 웨스트햄의 서포터는 카라바오컵 경기에서 손흥민을 인종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벌금형을 받았다.

지난 15일 경기에서 첼시와 토트넘은 치열한 접전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첼시의 쿨리발리가 발리슛으로 전반전을 리드했지만후반중반 토트넘이 골을 터뜨리면서 1-1 균형을 맞추었다.

하지만 첼시의 리스 제임스가 경기 종료 13분을 남기고 두 번째 골을 터뜨려 승리하는 듯 했다.

경기 종료를 앞두고 얻은 코너킥에서 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헤딩 동점골로 극적인 무승부를 연출했다.

경기가 종료된 후에도 두 팀의 충돌을 계속됐다.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과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서로 고성을 지르며 언쟁을 벌여 레드카드를 받았다. 심판 판정을 두고 서로 의견출동을 보였다.

한편 첼시는 첼시는 이번 주말 프리미어리그에서 리즈를 상대로 토트넘은 울버햄튼과 시즌 3차전을 벌인다.

[사진=AFPBBNEWS]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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