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맨유 강등당하겠네…수치스러운 경기력" 2연패+꼴찌 맹비난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토트넘 출신 제이미 오하라(35)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맹비난했다.

맨유는 14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브렌트퍼드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브렌트퍼드전에서 0-4로 패했다. 2연패를 당한 맨유는 골 득실 차에서 -5를 기록하며 최하위다.

맨유는 최악의 출발을 하고 있다. 1라운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전에서 전반에 파스칼 그로스에게 2실점을 하며 끌려갔다. 후반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의 자책골로 추격했지만, 더 이상 점수를 내지 못했다. 이어 브렌트퍼드전에서 전반 35분 만에 조슈아 다실바, 마티아스 옌센, 벤 미, 브라이언 음뵈모에게 4골을 실점했다. 맨유 선수 중 아직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없다.

대패에 분노한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선수들의 일요일 휴무를 취소했다. 맨유의 캐링턴 훈련장으로 소집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의 카베 솔헤콜 기자는 "텐 하흐는 훈련 동안 선수들이 13.8km를 뛰도록 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13.8km는 브렌트퍼드와 맨유의 활동량 차이였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에 출연한 오하라는 맨유를 맹비난했다. 오하라는 "맨유는 강등될 수 있다! 나는 그들이 그럴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들은 브라이턴에 졌고 브렌트퍼드에 0-4로 졌다"라며 "그 경기력은 수치스러웠다. 텐 하흐 감독은 말도 안 되는 변화를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다.

맨유 레전드 게리 네빌은 맨유 구단주 글레이저 가문을 비난했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의 실패와 현재 맨유가 있는 위치는 구단주를 돌아봐야 한다"라며 "그들은 여전히 축구 운영을 하지 않는다. 선수와 영입 부서도 다루지 않았다. 녹슬어서 막대한 비용이 드는 경기장도 다루지 않았다"라고 했다.

네빌은 "맨유는 경기장을 재건하거나 개조하기 위해 앞으로 2~3년 동안 10억 파운드(1조 5780억 원)가 필요하다"라며 "맨유는 훈련장, 기타 인프라 프로젝트, 축구 투자를 위해 5억 파운드(약 7890억 원)에서 6억 파운드(약 9467억 원)가 더 필요할 것"이라며 글레이저 가문이 돈을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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