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뇌사판정→장기기증 53살 앤 헤이시, “그녀는 미치지 않았다”[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드라마 ‘맨 앤 트리스(Men in tress)’의 에밀리 베글(47. 사진 오른쪽)이 최근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앤 헤이시(53. 왼쪽)가 “미쳤다”는 일각의 소문을 부인했다.

15일(현지시간) 페이지식스에 따르면, 에밀리 베글은 인스타그램에 “앤 헤이시는 천재”라고 밝혔다.

이어 “앤 헤이시는 내가 함께 일했던 배우들 가운데 가장 놀라울 정도로 집중하고 준비된 배우 중 한명이었다. 나는 그가 과녁을 빗나간 적을 본 적이 없다. 그의 힘은 초인적이었다”고 했다.

앤 헤이시의 전 남자친구 제임스 터퍼는 에밀리 베글의 글에 공감을 표시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앞서 헤이시는 지난 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차를 몰다 인근 주택을 들이받았다. 전신 화상을 입고 중태에 빠진 그는 11일 뇌사 판정을 받았다. 교통사고 일주일 만인 13일 법적으로 사망 판정을 받고, 장기를 기증한 뒤 세상을 떠났다.

유족은 "우리는 밝은 빛, 친절하고 즐거운 영혼, 사랑하는 어머니, 의리있는 친구를 잃었다"며 애도했다.

한편 앤 헤이시는 지난 1987년 데뷔한 뒤 드라마 '헝', '맨 인 트리스'와 영화 '오프닝 나이트' 등에 출연했다.

[사진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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