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수상→17년 만의 후보 제외' 메시, 역대 발롱도르 베스트11 선정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발롱도르 역대 최다 수상자 메시(아르헨티나)가 17년 만에 발롱도르 후보 30인에서 제외된 가운데 역대 수상자들이 주목받고 있다.

프랑스풋볼은 13일(한국시간) 2022년 발롱도르 후보 30인을 선정해 소개했다. 지난해 발롱도르 수상과 함께 개인 통산 최다 수상 기록(7회)을 보유하고 있는 메시는 올해 발롱도르 후보 명단에서 제외됐다. 메시가 발롱도르 후보 명단에서 제외된 것은 지난 2005년 이후 17년 만이다.

독일 트랜스퍼마크트는 14일 역대 발롱도르 수상자를 대상으로 베스트11을 선정해 소개했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올해 발롱도르 후보에서 제외됐지만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메시와 발롱도르를 5차례 수상한 호날두(포르투갈)만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역대 발롱도르 수상자들로만 선정한 베스트11 공격수에는 판 바스텐(네덜란드)과 크루이프(네덜란드)가 이름을 올렸다. 측면 공격수로는 메시와 호날두가 선정됐고 미드필더에는 지단(프랑스), 플라티니(프랑스), 마테우스(독일)가 이름을 올렸다. 수비수로는 칸나바로(이탈리아), 베켄바우어(독일), 잠머(독일)가 선정됐고 골키퍼로는 야신(러시아)이 위치했다.

역대 발롱도르 수상자 베스트11 중에서 독일 국적 선수가 3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한 네덜란드와 프랑스는 나란히 2명을 배출했다.

아르헨티나 선수 중 역대 발롱도르를 수상한 선수는 메시가 유일하다. 메시가 7차례나 발롱도르를 수상한 덕분에 아르헨티나는 네덜란드, 포르투갈, 독일과 함께 발롱도르를 수상한 횟수가 가장 많은 국가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한편 올해 발롱도르 수상자는 오는 10월 발표된다.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 풋볼의 보얀은 메시가 올해 발롱도르 후보 30인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 "메시는 15년 연속 발롱도르 후보에 올랐고 7차례 발롱도르를 수상한 현재 타이틀 보유자다. 최종 결정에 있어 선중했다. 메시는 발롱도르 후보 30인 중 한명으로 논의됐다"면서도 "하지만 발롱도르의 새로운 규정이 메시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 한 해가 아닌 한 시즌을 기준으로 평가했고 지난해 7월 메시의 아르헨티나가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차지한 결과를 반영하지 못했다. 메시는 파리생제르망에서의 첫 시즌에 매우 실망스러웠다. 보여지는 활약과 수치 모두 실망러웠다"는 뜻을 나타냈다.

[사진 = 트랜스퍼마크트]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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