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40억원 사나이 충격의 몰락…김하성 천금의 기회, 풀타임 유격수 가자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충격의 몰락이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금지약물 복용으로 8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MLB.com은 13일(이하 한국시각) “타티스는 메이저리그의 약물 예방 및 치료프로그램을 위반했다. 경기력 향상 물질인 클로스테볼 양성반응을 보여 8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즉시 효력이 발생하며, 타티스가 올 시즌 남은 기간과 2023시즌 첫 33경기를 결장하게 된다”라고 했다.

타티스도 샌디에이고를 통해 성명을 발표했다. “클로스테볼이 함유된 백선충을 치료하기 위해 무심코 약을 복용했다. 파드레스 조직 전체, 메이저리그, 그리고 전 세계 팬들에게 내 실수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라고 했다.

샌디에이고는 “타티스가 80경기 출장정지를 당한 걸 알고 매우 놀랐고 실망했다. 타티스가 이 경험을 통해 배우길 바란다”라고 했다. 샌디에이고는 13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전까지 114경기를 치렀다. 타티스는 올 시즌 잔여 48경기와 포스트시즌 전체 일정 모두 나서지 못한다. 그리고 2023시즌 초반까지 80경기를 채우게 된다.

타티스는 샌디에이고와 14년 3억4000만달러(약 4440억원) 계약을 맺은 상태다. 3월17일 왼쪽 손목 골반 뼈 복구를 위한 수술을 받은 뒤 재활해왔다. 최근 다시 방망이를 잡고 복귀 준비에 들어간 상태였다. 그러나 이번 징계로 시즌 아웃이다.

즉, 김하성은 이변이 없는 한 올 시즌 내내 주전 유격수로 뛸 것이 유력하다. 김하성으로선 동료의 시즌 아웃이 기량을 더 어필할 수 있는 기회다. 다만, 트레이드 마감일 직전 잇따라 빅딜을 성사한 샌디에이고로선 김 빠지는 결과다.

[타티스 주니어.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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