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일본인 방송인 사오리가 한국으로 돌아온 이유를 밝혔다.

1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서는 사오리와의 만남을 공개했다. 사오리는 "한국 방송에 나온지 15년이 됐다"고 했다.

사오리는 "전남편과 생각이 안 맞았다. 그래서 헤어지고 아이를 제가 키우기로 했다"고 현지 근황을 알렸다.

이어 사오리는 최근 근황에 대해 "제 이모가 한국 사람인데 저와 한국 백화점서 만났는데 모른척 하더라. 이모가 저를 보더니 일본에서 결혼 잘해서 살고 있다고 했는데 창피하다고 하더라"라며 "그래서 일본에서 살게 됐다. 지금은 웃고 있지만 매일 울었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사오리는 "정말 몇 번이나 이 세상을 떠나려고 했다. 그래도 아이한테 그러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멈췄다"며 "한국 매니저에게도 연락도 해봤다. 웃으면서 살고 싶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아이만 키웠다"고 고백했다.

이어 '미녀들의 수다' 출연 당시를 회상하며 "항상 방송에서 웃었다. 학생 때 우연히 방송에 나가게 됐다. '미녀들의 수다' 멤버들과 방송 끝나고 술도 마셔보고 남희석이 비싼 술을 많이 사줬다. 좋은 분인거 같다"고 했다.

사오리는 한국으로 돌아온 이유로 "항상 딸과 둘이서만 지냈다. 웃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렇게 용기를 내게 됐다"고 고백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캡처]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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