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악마의 편집'당했다" 치과의사 이수진, 돌연 피해자 주장 [종합]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올해 54세의 동안 치과의사로 유명한 이수진이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의 '악마의 편집' 탓에 모친과 사이가 더욱 악화됐다는 주장을 펼쳤다.

치과의사 겸 인플루언서 이수진은 10일 자신의 개인 유튜브 채널에 '금쪽 상담소'라는 태그를 덧붙여 '사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앞서 1월 14일 이수진은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 상담소'에 출연, 어머니와의 갈등을 고백해 화제를 모았던 바.

당시 그는 '금쪽 상담소'에서 "엄마한테 사랑을 못 받아봤다. 좋은 기억만 하고 싶은데 엄마 품에 따뜻하게 안겨본 적도 없다. 엄마는 남아선호사상이었다. 남동생만 예뻐했다. 저를 낳고 할머니한테 딸을 낳았다고 구박받았다더라"라며 "엄마에 대한 아픈 기억밖에 없다. 제가 이혼할 때 어머니에게 전화를 드렸더니 엄마가 '얘, 넌 그걸 왜 나한테 전하니? 넌 태어나지 말았어야 될 애야. 너는 외국 가서 쥐도 새도 모르게 죽었으면 좋겠어. 한국에서 죽으면 엄마, 아빠 명예에 누가 되니까 소리 소문 없이 멀리서 죽어'라는 말을 했었다"라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하지만 이후 이수진은 유튜브 영상에서 "엄마랑 원래 연락을 잘 안 했는데 그때 한 번 금이 간 후로 연락을 안 하고 있다. 오히려 요새는 시어머님과 연락을 자주 한다"라며 "'금쪽 상담소'의 악마의 편집 때문에 그렇게 된 거나 마찬가지다"라고 밝혔다.

그는 "나는 우리 엄마와의 앙금이 언제쯤 풀릴까, 기도하고 있다"라면서 "엄마랑 '금쪽 상담소'에 나갔는데 자극적인 장면, 자극적인 대화만 나온 거다. 내가 엄마 얘기 좋은 얘기도 많이 했는데 말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수진은 "어머니와 싸운 거냐"라는 네티즌의 물음에 "엄마랑 싸움이 안 되지 않나. 결국엔 일방적으로 뭐라 하니까, 제가 깨갱 하고 입 다물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사람 일은 알 수 없는 거 같다. 나는 무심결에 한 건데, 일의 결과는 되게 일파만파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게 정말 많다"라고 토로했다.

한편 이수진은 세 번째 결혼을 앞두고 있다.

[사진 =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캡처, 유튜브 채널 '이수진' 영상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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