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찍 2위' 19살 루키 …"언니 저도 끼워주세요" 당돌한 매력까지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제주 곽경훈 기자]'프로 언니들이 옆에서 경기 하는 게 아직 신기해요!'

"고향 제주에서 열리는 대회라 꼭 우승 하고 싶어요" 라고 당찬 포부를 밝힌 19살 소녀 임진영.

임진영은 지난 6일 제주도 엘리시안 6일 제주도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6,654야드ㅣ본선 6,684야드)에서 진행된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9억 원, 우승상금 1억 6천2백만 원) 3라운드에서 당찬 포부를 밝혔다.

2021년 KLPGA에 입회 한 루키 임진영은 2003년 생으로 이제 19살 소녀이다. 2021년 10월 KLPGA 2021 정회원 선발전 본선에서 1위를 차지해 정규 투어 시드를 받았다.

임진영은 2022년 정규 투어에서는 16개 대회에 참석해 9번의 컷 탈락을 했다. 비교적 단신(163cm)이지만 장타를 장점으로 가지고 있단. 올 시즌 평균 드라이브 거리가 250.62야드(229.17m)로 전체 9위다. 충분히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임진영은 1라운 대회 첫날 13~15번 홀에서 연속 3개의 버디를 잡았고, 3~4번홀에서 연속 버디 그리고 6번 홀과 9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7개의 버디를 잡으며 선두와 1타 차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임진영은 3라운드에서 안송이, 허다빈과 같은 조로 출발했다. '루키' 임진영은 두 선수들과 신기한 듯 바라보면 이야기를 나눴다. 세컨샷을 위해 이동하다가 취재진에게 포즈를 취하는 두 선수를 향해서 "언니 저도 같이 찍어요"라면 애교를 발산하기도 했다.

임진영은 1라운드 종료 후 "아마추어 시절‘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지역 선발전을 통해 추천 선수로 두 차례 나온 적이 있다. 이렇게 프로로서 대회에 나서니 감회가 새롭다. 고향에서 열리는 대회이기도 하고 제주 삼다수가 서브 스폰서라 더 우승 욕심이 난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서는 "2022시즌 정규투어에서 뛰면서 목표로 세운 것은 시드를 유지하는 것이다. 상반기에 부진했는데, 하반기에 열심히 노력했다. 최대한 준비한 플레이들을 많이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1라운드 공동 2위를 기록하던 임진영은 아쉽게도 288타로 공동 33위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임진영은 12일부터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에서 진행된든 '대유위니아 · MBN 여자오픈'에 참가해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지한솔이 4라운드 마지막 4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대역전극 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3승을 기록한 지한솔은 우승 상금으로 1억6200만원을 받았고, 한 주간의 휴식을 취한다.

[깜찍한 외모와 장타의 실력과 당돌한 매력까지 가진 '제주 소녀' 임진영.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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