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9번 유행할 텐데 CB 키가 175cm? 무슨 생각인 거야?" 맨유 비판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개막전에서 좋지 못한 활약을 보여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2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향한 의문이 남았다.

맨유는 7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전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경기 맨유의 수비진은 루크 쇼, 마르티네스, 해리 매과이어, 디오고 달로트로 구성했다. 마르티네스의 데뷔전이었다. 하지만 마르티네스는 맨유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마르티네스는 아찔한 상황도 있었다. 후반 10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대니 웰백을 밀었다. 페널티킥이 주어졌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마르티네스에게는 다행히도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마르티네스의 활약을 본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의 진행자였던 리처드 키스는 마르티네스 영입을 비판했다. 그는 자기 블로그를 통해 "맨유는 절망적이었다. 지난 시즌 랄프 랑닉 감독의 마지막 경기 이후로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르티네스에 대해 "맨유는 175cm의 중앙 수비수가 있다. 지금은 정통 9번 스트라이커가 다시 유행하고 있다. 거의 몇 주 동안 마르티네스가 고생할 가능성이 크다"라며 "도대체 누가 그런 생각을 한 건가? 텐 하흐는 부임한 이후로 좋은 대화를 해왔다. 마르티네스는 일요일에 아무것도 연결하지 못했다"라고 했다.

충격패를 당한 맨유는 빠르게 새로운 자원 영입에 착수하고 있다. 유벤투스의 미드필더 아리드앙 라비오가 맨유와 연결되고 있다. 지난 경기에서 프레드와 스콧 맥토미니가 좋지 못한 활약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한편, 텐 하흐 감독은 경기 후 "실망스러운 결과지만, 우리는 해결해야 한다"라며 "쉽지 않을 거라는 건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과정이고 시간이 걸리겠지만, 우리는 경기에서 이겨야 했다. 더 잘했어야 했다"라고 말했다.

맨유는 오는 14일 브렌트퍼드 원정을 떠난다. 텐 하흐 감독은 맨유에서의 첫 승을 노리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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