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수·이윤진→김미연까지, 기록적 폭우에 스타들도 피해 속출 [MD이슈]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중부지방의 집중호우로 서울과 경기 등의 비 피해가 이어졌다. 스타들 역시 폭우를 피하지 못했고, 여러 피해를 호소했다.

배우 이범수의 아내 통역가 이윤진은 8일 SNS에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고 있는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제 번역 끝냈더니 이제 집에 물이 세는 구나. 난 웬만한 일은 아무렇지 않다. 원인을 찾고 고치고 마르길 기다리는 중. 난 진짜 아무렇지도 않다. 비만 적당히 내리게 해주세요"라고 했다.

또 다른 사진 속에서는 바닥에 둔 대야에 천장에서 떨어진 물이 고여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특히 이윤진은 이전부터 SNS를 통해 대형 평수의 럭셔리 하우스를 자랑해온 만큼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피해가 눈길을 끌고 있다.

가수 미나 역시 폭푸로 인한 피해를 입었다. 그는 SNS에 "지금 대치동 상황"이라며 "남편이 차 가지고 가서 볼 일 보고 나왔는데 잠기기 일보 직전이래요. 어쩌죠? 이런 경우는 처음이네요.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라고 걱정했다.

이후 미나는 걱정해 주셔서 감사해요. 다행히 바로 턱 위에 차를 올려놓아서 비가 계속 와도 괜찮았고 물이 살짝 빠졌을 때 겨우 빠져나왔는데 또 거기에 계속 비가 오는 거 같아요. 저희는 남편이 차 안에서 때를 기다린 보람이 있었네요"라며 "안타깝게도 많은 분이 침수 피해를 입으신 거 같아요.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 미리 대처 잘 하시기 바라요"라고 당부했다.

트레이너 양치승은 운영 중인 체육관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그는 "지금 체육관 상황 어릴 적 생각난다. 오늘 잠 다잤네. 그나마 펌프를 빌려와서 다행. 올 여름 물놀이 제대로 하네"라고 자조하며 침수 피해를 입은 체육관의 모습을 담았다. 펌프로 물을 퍼내며 침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애썼다.

이종격투기 선수 겸 방송인 김동현 역시 폭우로 인해 침수 피해를 입은 체육관을 공개했다. 그는 "AM 00:30. 수해복구현장. 2층이 난리일 줄은… 다행히 지하 본관은 지켰습니다"라며 "늦게까지 모두 너무 고생했어… 이것도 추억인가"라고 씁쓸한 마음을 전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바닥이 빗물에 잠긴 체육관의 모습이 담겨있다. 김동현은 한쪽으로 운동 기구를 모두 밀어넣으며 복구에 나서고 있다.

개그우먼 김미연은 남편이 폭우로 인해 극한상황에 처했었다고 알렸다. 그는 "정유섬 아버지이자 나의 남편이 강남역 사거리 차안에 물이 차 오르고 문이 열리지 않고 전화연결도 안되고 물이 점점 더 가슴까지 차오르는 극한 상황에 침착하게 대처하여 살아 돌아왔다"며 걱정과 안도를 동시에 쏟아냈다.

방송인 김숙 역시 폭우로 잠긴 도로 한 복판에서 "심각함"이라고 알리며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화단으로 몸을 피하는 등 도로 침수에 당황했다.

기상청은 10일까지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 북부, 경북 북서 내륙에 100~200㎜,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일부 지역엔 300㎜ 이상 비가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각종 인명사고까지 이어지고 있어 비 피해에 대한 걱정은 더욱 커지고 있다.

[사진 = 미나, 이윤진, 김동현, 김숙 SNS]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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