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그바 대체자는 포그바에 밀린 유베 MF…"전력 업그레이드 아니야"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리버풀 레전드 그레이엄 수네스(69)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드리앙 라비오(27, 유벤투스)를 영입하는 것은 전력 상승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맨유는 3선 미드필더 보강을 원한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네마냐 마티치(33, AS 로마), 폴 포그바(29, 유벤투스)가 자유계약(FA)으로 떠났다. 에버턴 임대 후 돌아온 도니 반 더 비크(25)가 있지만, 우승 경쟁을 하기 위해선 미드필더 보강이 필수다.

맨유는 7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전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맨유의 3선에서 프레드와 스콧 맥토미니가 호흡을 맞췄다. 하지만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맨유 레전드 로이 킨은 "축구 지능이 부족한 선수들"이라고 맹비난했다.

맨유는 3선 미드필더 영입을 원하고 있다. 라비오가 맨유 영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라비오는 지난 시즌 유벤투스에서 공식전 45경기에 출전해 2도움을 기록했다. 주전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포그바가 유벤투스로 돌아오며 라비오의 자리가 위태롭다. 라비오는 팀을 떠나길 원하며 맨유와 연결됐다.

하지만 수네스는 8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를 통해 라비오 이적설에 대해 의문을 품었다. 그는 "나는 라비오가 기존 맨유 자원과 비교했을 때 업그레이드인지 잘 모르겠다. 수상쩍은 것은 만약 맨유가 라비오와 계약한다면, 그것은 첫 번째 타깃이 아닐 것이다. 아마 차선책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수네스는 맨유가 브라이턴전 충격 패 후 패닉 바이를 하는 것으로 봤다. 수네스는 "이적 시장이 닫힐 때까지 24일이 남았다. 1경기가 끝났다. 나는 맨유가 지금 상황에 반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때 실수하게 된다"라고 했다.

수네스는 라비오가 EPL 무대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라비오는 유벤투스에서 빛나지 않았다. 이탈리아 축구는 미드필더가 잉글랜드에서 뛰는 것보다 좀 더 쉽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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