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와 함께한 맨유 레전드도 손절…"호날두 이적시켜야 한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호날두와 함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전성기를 함께한 루니가 호날두를 이적시켜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루니는 7일(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즈를 통해 호날두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루니는 지난 2004년부터 2017년까지 맨유에서 활약하며 프리미어리그 통산 393경기에 출전해 183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2004년부터 2009년까지 호날두와 함께 맨유 공격진에서 호흡을 맞추며 3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한차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등 전성기를 함께했다.

루니는 "맨유는 호날두가 떠나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호날두가 텐 하흐의 팀에서 뛸 수 없다는 것이 아니다. 호날두는 어떤 팀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선수다. 호날두는 항상 팀에 득점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선수"라면서도 "맨유는 현재 우승에 도전할 준비가 되어 있는 팀이 아니다. 향후 3-4년 동안 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리빌딩해야 하는 팀이고 그런 계획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특히 "호날두가 팀을 떠나고 싶어한다는 보도가 사실이라면 맨유는 호날두가 떠나는 것을 허용해야 한다. 또한 맨유는 3-4년 후 9번 역할을 맡을 수 있는 공격수를 영입해야 한다. 맨유가 성공적인 팀이 될 수 있도록 돕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호날두는 지난달 가족문제를 이유로 맨유의 프리시즌 일정에 늦게 합류했고 맨유의 태국투어와 호주투어에 잇달아 불참했다. 맨유에 지각 복귀한 호날두는 지난 1일 열린 라요 바예카노전에서 선발 출전한 후 하프타임에 교체되자 그대로 경기장을 떠나며 퇴근해 논란이 됐다. 호날두는 2022-23시즌을 앞두고 맨유에 이적을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호날두는 7일 열린 브라이튼 호브&알비온과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첫 경기에서 교체 투입됐지만 맨유는 1-2 패배를 당했다. 호날두는 브라이튼전을 앞두고 워밍업을 위해 경기장에 들어서는 순간 맨유 홈팬들로부터 야유를 받기도 하는 등 구설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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