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 잘못 없어…지원 제대로 안 해준 맨유 문제" 네빌의 옹호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게리 네빌(47)은 클럽이 에릭 텐 하흐(52) 감독을 제대로 지원해주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맨유는 7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에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에 1-2로 패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공식 데뷔전은 패배로 끝이 났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브라이턴의 핵심 마크 쿠쿠렐라와 이브 비수마가 각각 첼시와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했다. 맨유의 승리가 예상됐지만, 결과는 달랐다. 맨유는 전반 30분과 39분에 파스칼 그로스에게 연속 골을 허용했다. 후반 8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까지 투입하며 추격에 나선 맨유는 후반 23분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의 자책골로 한 점 따라붙었지만, 동점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맨유의 신입생 3명이 데뷔전을 치렀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티렐 말라시아는 후반 45분 루크 쇼와 교체돼 올드 트래포드 경기장을 밟았다.

경기 후 네빌은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데뷔전을 치른 텐 하흐 감독과 3명의 선수를 평가하기를 거부했다. 그는 "새롭게 영입한 선수들에 대해 평가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너무 어려운 경기와 너무 어려운 상황에 빠지는 것"이라며 "마르티네스는 새로운 팀에서의 첫 경기이고 올드 트래포드에서 첫 경기다. 맨유가 고전하고 있었다. 그에 대한 의견은 없다"라고 말했다.

네빌은 개막전 패배가 텐 하흐 감독이나 신입생들 때문이 아니라 맨유 수뇌부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감독이나 에릭센, 마르티네스를 봤다. 그들이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의 첫 경기였다"라며 "문제는 맨유가 텐 하흐 감독에게 더 나은 선수단을 제공하지 않았다는 것이다"라고 했다.

맨유는 이번 시즌 마르티네스, 말라시아, 에릭센 3명을 영입했다. 폴 포그바, 네마냐 마티치가 빠진 중원을 보강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시즌 막판부터 프랭키 더 용(바르셀로나)과 연결됐지만,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더 용은 바르셀로나를 떠날 시 첼시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시즌이 시작된 지금 맨유는 촉박하게 이적 시장에서 움직여야 한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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