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경기 24타수 2안타 타율 0.083' 한숨과 탄식에 빠진 42억 2루수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42억의 사나이는 자신의 부진에 한 번, 팀 동료의 삼진에 더 큰 탄식을 한다.

최근 10경기 타율 0.083으로 극도의 부진을 보이고 있는 SSG 최주환의 이야기다.

지난 2일과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SG-키움의 경기에서 최주환은 얼굴은 어두웠다.

평소와 다름없이 열심히 훈련을 하고 있는데 떨어진 타격감은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바라보던 최주환은 4회초 SSG 김민식이 한현희에게 삼진을 당하자 자신이 더 아쉬운 표정으로 탄식을 했다.

최주환은 7회초 대타로 등장해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5-4로 뒤지던 SSG는 9회초 찬스를 잡았다. 김강민이 만든 만루 찬스에서 추신수, 최지훈, 최정이 연속 적시타를 때리면 7-5로 역전을 시켰다.

SSG 최주환은 3일 키움과의 경기에서는 2루수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3회초와 5회초 타석에 들어선 최주환은 키움 안우진게 연속 삼진을 당하며 교체되었다. 침묵하는 최주환의 고민은 더욱 깊어졌고, 김원형 감독의 고민도 깊어졌다.

최주환은 부상과 부진으로 오랫동안 2군 훈련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1군에 올라왔다. 김원형 감독은 1군에 올라온 최주환에게 기회를 주고 있지만 침묵하는 최주환에 대한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다만 3일 경기에서 최주환은 안정적인 수비를 보이며 조금씩 컨디션을 찾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한편 최주환은 2006년~2020년까지 두산에서 활약하다 2021년 FA로SSG와 4년 42억원 계약을 맺고 팀을 옮겼다. 두산에서 13시즌 동안 921경기에 출전하여 통산 타율 0.297, 781안타, 68홈런, 423타점을 기록했다.

[프로 입단 후 최고의 부진을 겪고 있는 SSG 최주환.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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